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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2023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 - 하이키 / 2023

by Rainysunshine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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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는 대한민국 걸그룹 하이키(H1-KEY)가 2023년 발표한 싱글로 멜론 주간 22위, 연말결산 41위 등을 기록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케이팝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속사 GLG의 주선으로 JYP 소속의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Young K, 강영현)가 작사하고 홍지상이 작곡, 편곡을 맡았다. 홍보글에는 트랩과 붐뱁을 조합한 힙합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팝 펑크의 코드라인과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진다고 표현했다. 영케이KBS쿨FM <스테이션제트>에서 "몇 년전에 써 놓고 잊고 있었는데, 지상이형에게 연락이 왔어요. 이 곡이 나올 것 같다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발표되기도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고 뉴스컬처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나올 때 드는 생각은 '나 대단해'라기 보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어떤 걸 해야되지?'라는 거예요. 이 곡은 몇 년 전 쓴 곡이어서 부를 사람이 특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제가 부를 걸 하는 후회는 전혀 해본 적이 없어요. 제가 부르기 위해 쓴 곡도 아니고요. 쓸 당시에는 곡만 생각했는데 그 곡을 부를 가수가 생기고, 안무가 생긴 것이 신기하고 멋있어요. 곡은 계속 존재해 왔지만 그걸 살린 건 하이키 분들이죠. 멋지게 잘 표현해 주셔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감사하고 멋진 일이죠"라고 말했다. 

 

i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이는 "흔하지 않은 유니크한 가사와 너무 좋은 멜로디가 딱 꽂혔었습니다. 노래가 너무 중독성 있기도 하고 편안하게 계속 듣고 싶은 매력에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새빨간 장미 한 송이가 높은 건물들 사이에 꿋꿋하게 피어나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리이나는 "인트로부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번 듣고 바로 흥얼거렸던 곡이었습니다. 댄스곡 같지 않지만 너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색 건물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커다란 빨간 장미 이미지가 생각났습니다. 차가운 건물, 겨울 느낌에 만개하는 꽃 , 피어나는 꽃이 떠올랐어요"라고, 휘서는 "일반적인 걸그룹 타이틀곡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되었고 밴드 느낌이 났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회색 건물 사이에 강열한 빨간빛 장미가 피어난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라고, 은 "가사가 굉장히 따뜻하다고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멜로디가 밴드 음악 같기도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흑백영화에 컬러가 조금씩 묻어있는 이미지가 생각났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홍보글에서 차갑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품고 있는 희망과 꿈을 장미에 비유했으며,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세대들이 세상에 대한 불평보다는 "버틸께 끝까지"라고 외쳐줘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 악착같이 살잖아"에 맞춰 힘차게 발차기하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질되거나 꺾이는 대신 있는 그대로 피어나려는 장미의 의지가 온몸으로 전해져요. 노랫말을 생각하며 춤을 추니 무대에서 울컥 감정이 올라와요"라고 말했고 서이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이 타이틀로 쓸 수 있는 제목이 아니라서 이목을 끌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단순히 밝고 카리스마 있는 1차원적인 곡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심도 있게 준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주제가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가사와 제목부터 확실하다는 생각이었어요"라고,  리이나는 "차가운 사회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피어나는 것을 장미에 비유해서 용기를 주는 곡이예요. 전하려는 메시지가 확고하고 가사도 예쁘고요. 감정선이나 표현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02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꺾이지 마, 잘 자라줘 

온몸을 덮고 있는 가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견뎌내줘서 고마워
예쁘지 않은 꽃은 다들 골라내고 잘라내
예쁘면 또 예쁜 대로 꺾어 언젠가는 시들고
왜 내버려 두지를 못해? 그냥 가던 길 좀 가
어렵게 나왔잖아 악착같이 살잖아 hey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장미) (whoa-uh)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whoa-uh)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끝까지) (whoa-uh)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웃을 때까지)
Oh, oh, oh-oh-oh, oh-oh-oh (oh-oh-oh-oh)
No, I'm not goin' down, I'll be alright
Yeah, I'm only goin' up, and I'ma be alright, hey

 

내가 원해서 여기서 나왔냐고
원망해 봐도 안 달라져 하나도
지나고 돌아보면 앞만 보던 내가 보여
그때그때 잘 견뎌냈다고
생각 안 해, 그냥 날 믿었다고
거센 바람이 불어와 내 살을 베려 해도
자꾸 벌레들이 나를 괴롭히고 파고들어도
No 언제나 굴하지 않고 쓰러지지 않아 난
어렵게 나왔잖아 악착같이 살잖아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장미) (whoa-uh)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whoa-uh)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끝까지) (whoa-uh)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웃을 때까지)
Keep it up
Oh-oh-oh-oh, oh-oh-oh-oh, oh-oh
It's a song for you and I
Say that we're alive, celebrate it now
Now, now, now (now)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whoa-uh)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끝까지) (whoa-uh)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웃을 때까지)
Keep it up
Oh-oh-oh-oh, oh-oh-oh-oh, oh-oh
No, I'm not goin' down, I'll be alright
Yeah, I'm only goin' up
And I'ma be alright, hey keep it up
Oh-oh-oh-oh, oh-oh-oh-oh, oh-oh
No, I'm not goin' down, I'll be alright
Yeah, I'm growin' up, and I'ma be alright,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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