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s/20142014. 8. 2. 17:00

 

 

너의 의미아이유2014년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에 수록된 곡이다. 원곡은 김창완산울림이란 이름으로 1984년 발표한 10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작사는 김한영, 작곡은 김창완이 했다. 김창완은 산울림 1집에 수록된 발라드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를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창완산울림을 같이하던 동생들이 모두 취직해 이무송이 보컬로 있던 어금니와 송곳니에게 주었던 8곡을 가져오고 너의 의미를 신곡으로 해서 10집을 만들었다. 어금니와 송곳니의 앨범과 산울림10집은 7곡이 편곡과 연주가 동일한 곡으로 되어 있고 세션들이 연주했다.

 

이 당시 김창완은 활동량이 엄청나다. 1983년 산울림 9집과 <기타가 있는 수필>을 발표하고 어머니와 고등어를 히트시켰고 198410, 꼬마 인형에 날개를 달자가 수록 된 <동심의 노래>를 발표했으며 1985년엔 최성수, 임지훈, 신정숙 등과 꾸러기들이란 그룹을 만들어 <꾸러기들의 굴뚝 여행>을 발표하고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로 인기를 끌었다. 거기에 라디오 DJ를 계속 하고 있었고 198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라마에도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이유 SBS <힐링캠프>에 나와 이 곡을 리메이크 하게 된 이유는 아주 어릴 때 짝사랑하던 아저씨가 이 곡을 좋아해서라고 밝혔다. 김창완은 허락을 받기 위해 라디오 프로그램에 찾아온 아이유에게 리메이크를 허락하고 전화를 걸어 녹음 당일 날 스튜디오를 찾아가 듀엣을 제의했다. 김창완의 의도는 휴 그랜트(Hugh Grant)드류 배리모어(Drew Barrymore)가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The Lyrics)>에서 불렀던 Way Back Into Love처럼 아이유가 한 소절 부르면 김창완이 옆에서 한 마디씩 거드는 식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김창완의 남자의 대사는 여자가 노래하는 너의 의미에서 가 자신이 아닌 걸 알고 일종의 질투섞인 감정으로 혼잣말하듯이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창완 tvN <택시>에서 질투가 났다. 내가 부르는 너의 의미에서의 아이유가 부르는 너의 의미에서의 는 다른 당사자 아니냐. 걔한테 는 아주 젊고 잘생긴 사람일 텐데 내 입장에서는 좀 슬펐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대사를 그렇게 쓰고 그런 식으로 아이유와 녹음도 끝냈다. 하지만 김진명 프로듀서는 앨범 편집본에서는 맨 마지막 '도대체 넌 나에게 누구냐?'만 살리고 모두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맨 마지막이 너무 뜬금없어서 처음에는 맘에 들지 않았다. 김창완의 원래 의도를 살린 버전은 유튜브로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이승준 감독이 2012년 발표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뮤직비디오로 사용되었다. 김창완은 이 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에서 음성해설을 맡았다.

 

전기뱀장어2014년 발표한 EP의 제목을 이 곡 제목을 따서 <너의 의미>로 했다. 이들은 여섯 트랙을 수록 곡으로 정해 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너의 의미라는 말이 떠올라서 앨범 타이틀로 정하게 됐어요. 산울림너의 의미란 곡을 워낙 좋아하는 것도 있었고요라고 201479아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408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나한테 하는 얘긴 아닌 거 같은데?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누구야?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말하지 마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 네

괜히 마음 상할 것 같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내일 할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이렇게 상처받기도 하는 구나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 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도대체 넌 나한테 누구냐 (둘 다 웃음)

 

뮤직비디오 버전

  

 

2017/03/05 - [1980's/1981] - 청춘 - 산울림 / 1981

2014/10/21 - [2010's/2014] - 소격동 - 서태지 X 아이유 / 2014

2018/01/23 - [2010's/2017] - 밤편지 – 아이유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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