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곡집은 1725년 처음으로 발간되었다. 각 작품 당 3악장씩 되어 있어 모두 12편이고 각 작품의 2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되어 있다. 작품 번호는 8번이고 제목은 ‘하모니와 즉흥곡의 경쟁’이란 뜻의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tione>이다. 비발디는 보헤미안의 후원자인 모르진 백작(Count Václav Morzin)에게 오래도록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한 고마움, 모르진 백작의 프라하 궁에서 연주할 수 있게 해준 것, 아우구스틴 수도원 성당의 완공을 도운 것 등을 표현하며 이 작품을 헌정했다.
비발디의 원래 편곡은 바이올린 솔로와 현악 사중주 그리고 통주저음(주어진 저음 외에 즉흥적으로 화음을 곁들이면서 반주 성부를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되어 있다.
각 작품에는 소네트(14행으로 된 서정시)가 붙어 있다. 이것을 누가 썼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누가 썼든 간에 후에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Ferenc Liszt)가 명한 교향시나 표제음악 등에 영향을 준 새로운 형식의 음악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소네트를 읽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고 음악만 들었을 때가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좋은 것 같다.
공식적인 첫 녹음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1939년 이탈리아 출신의 영국 바이올리니스트 알프레도 캄폴리(Alfredo Campoli)의 아세테이트 음반을 최초로 보고 있고 뒤이어 1942년 이탈리아의 지휘자 베르나르도 몰리나리(Bernardo Molinari)의 음반도 초창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7년 이현우가 헤어진 다음날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은 겨울 2악장을 샘플링 한 곡으로 김흥순이 작곡, 이현우가 작사했다.
2014121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Aggiacciato tremar trà nevi algenti
매섭게 내리는 눈과 살을 에는 추위에 떨고
Al Severo Spirar d' orrido Vento,
무섭게 몰아치는 바람에
Correr battendo i piedi ogni momento;
매순간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뛰고
E pel Soverchio gel batter i denti;
매서운 추위에 이가 떨린다
2악장 (Largo - 아주 느리게)
Passar al foco i di quieti e contenti
따듯한 난롯가에서 편안히 쉴 때
Mentre la pioggia fuor bagna ben cento
밖은 비로인해 흠뻑 젖는다
3악장 (Allegro - 빠르고 경쾌하게)
Caminar Sopra il giaccio, e à passo lento
얼음 위를 천천히 조심해서 걷는다
Per timor di cader girsene intenti;
미끄러져 넘어질까 두려워서
Gir forte Sdruzziolar, cader à terra
과감히 돌지만 땅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Di nuove ir Sopra 'l giaccio e correr forte
다시 일어나 걷고 열심히 뛴다
Sin ch' il giaccio si rompe, e si disserra;
얼음이 깨지고 갈라질 때까지
Sentir uscir dalle ferrate porte
문을 빗장으로 걸어 잠궜는데도
Sirocco, Borea, e tutti i Venti in guerra
북풍, 전쟁 중인 바람의 소리가 들린다
Quest' é 'l verno, mà tal, che gioja apporte
이게 겨울이지만 이게 겨울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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