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요는 대한민국 가수 이정봉이 1996년 발표한 데뷔 앨범 <Misty>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10위, 연말결산 59위 등을 기록했다. 이정봉은 다수의 인터뷰에서 "앨범은 50만장을 팔았고요. KBS <가요톱텐>에 6개월간 머물렀어요"라고 말했다.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했고 박화요비가 리메이크 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신훈철이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았고 유장희, 유인식이 작사했다. 이정봉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곡을 한 신훈철씨는 대학교 선배예요. 교내 밴드 태조산에서 활동하며 만났죠. 형에게 대학가요제에 같이 나가자고 제의해 보기도 했지만 결국엔 혼자 나갔어요. 1993년 KBS <대학가요축제>에 자작곡 안녕 그때는으로 대상을 탔고 이후 여러 곳에서 음반 제의가 왔지만 여러가지 문제를 겪으며 3년을 보냈어요. 이제 군대도 가야하고 해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훈철이형의 프로듀서, 그리고 형이 만든 곡들로 준비를 했어요"라고 말했고 tvN <유퀴즈>에 출연해 "유장희, 유인식 두 분은 남매예요. 유장희씨에게 가사를 의뢰했는데, 당시 대학생이었던 동생 유인식씨가 가사를 잘 써서 후렴 부분을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인식은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연출자다.
이 곡의 성공에 대해 당시 조선, 동아, 경향 등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앨범을 냈는데요. 댄스곡들의 인기 때문인지 한동안 반응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인기를 얻으니 얼떨떨합니다. 3년을 연습실에서 보낸 게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앨범에서 가장 마지막에 녹음한 곡이예요. 저의 발라드의 매력은 노골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앨범 제목도 그렇게 지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남의 연인이 되어버린 옛 연인을 아직 잊지 못하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202403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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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내 곁을 떠난 이후로
그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있나요
아직까지 당신을 잊는다는 게
기억 저 편으로 보낸다는 게
너무 힘이 드는데
하루 종일 비 내리는 좁은 골목길에
우리 아끼던 음악이 흐르면
잠시라도 행복하죠 그럴 때면
너무 행복한 눈물이 흐르죠
가끔씩은 당신도 힘이 드나요
사람들에게서 나의 소식도 듣나요
당신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그댈 아프게 하지는 않나요
그럴 리 없겠지만
이젠 모두 끝인가요 정말 그런가요
우리 약속했던 많은 날들은
나를 사랑했었나요 아닌가요
이젠 당신에겐 상관없겠죠
알고 있어요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나만큼이나 당신도 아파했다는 걸
이젠 모두 끝인가요 정말 그런가요
우리 약속했던 많은 날들은
나를 사랑했었나요 아닌가요
이젠 당신에겐 상관없겠죠
듣고 있나요 우습게 들릴 테지만
나 변함없이 아직도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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