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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4

서시 - 신성우 / 1994

by Rainysunshine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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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신성우가 1994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Shin Sung Woo 3>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5위까지만 올랐으나 장기간 10위권에 머물면서 연말결산 14위를 기록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 등을 비롯해 아주 많은 가수들과 연예인들이 커버했다. 

 

신성우가 작사, 작곡, 편곡, 이근상이 공동 작곡, 편곡, 이근형이 공동 편곡을 맡았다. 신성우MBC <라디오스타>, 올리브 <모두의 주방> 등에 출연해 "기타치는 이근상씨와 저녁 먹고 술 한잔 하러 감자탕집에 갔어요. 그리고 그리운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했죠. 그 친구는 여자친구를 보고 싶어 했어요. 이탈리아로 가서 몇 년 간 못 보는 상황이었거든요. 저도 제 친구가 보고 싶었고요. 그러다 느낌이 강하게 와서 연습하러 갔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있는데 밖에서 친구가 술에 취해 치는 D 코드를 듣는 순간, 악상이 떠올랐죠.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 그 자리에서 만들었어요. 내가 노래할테니 코드로 정리해 보라고 하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연주, 편곡, 녹음까지 마쳤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이별하는 친구에게 사랑의 마음을 보내는 곡이다. 신성우YTN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써 준 것처럼 그냥 낙서하듯이 썼어요. 그런 후에 멜로디를 붙여보니까 너무 잘 맞더라고요. 한꺼번에 떠 있는 것을 건져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고 올리브에서는 "제목은 영어로 프롤로그(prologue)라는 뜻이고요.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겠다'라는 느낌으로 지었어요. 친구와 했던 약속, 우리는 세상을 이렇게 살자고 다짐했던 이야기를 담았죠"라고 말했다.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중학교 시절에 굉장히 친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영화에 나올법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던 친구였는데요. 먼저 저세상으로 갔어요. 힘들 때마다 그 친구와 약속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나고 '네가 약속하고 간 것을 내가 지키고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 

 

202403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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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에 가려했지
너와 내가 있던 그 언덕 풍경 속에
아주 키 작은 그 마음으로
세상을 꿈꾸고 그리며 말했던 곳

이제 여행을 떠나야하는 소중한 내 친구여
때론 다투기도 많이 했지
서로 알 수 없는 오해의 조각들로
하지만 멋쩍은 미소만으로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수 많은 기억들

내가 항상 여기 서 있을게
걷다가 지친 네가 나를 볼 수 있게
저기 저 별 위에 그릴꺼야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 볼 수 있게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수 많은 기억들

내가 항상 여기 서 있을게
걷다가 지친 네가 나를 볼 수 있게
저기 저 별 위에 그릴꺼야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 볼 수 있게

내가 항상 여기 서 있을게
걷다가 지친 네가 나를 볼 수 있게
저기 저 별 위에 그릴꺼야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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