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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4

내 마음 속에 - 토이 Feat. 조규찬 / 1994

by Rainysunshine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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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에는 프로듀서 유희열과 엔지니어 윤정오로 구성된 대한민국 프로젝트 듀오 토이(Toy)가 1994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22위를 기록했다.  

 

유희열이 작사, 작곡, 프로듀서를 맡아 슬로우 랩을 시전했다. 조규찬이 객원가수로 참여했고 김원용이 색소폰을 연주했다. 유희열은 자신이 진행하던 KBS 쿨FM <라디오천국>에서 "저희가 신인이라 녹음실을 제때 제때 안 빌려주는 거예요. 중요시간 때는 빌려주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쓰게 하는 거예요. 아침에 녹음을 하게 돼서 규찬씨에게 아침에 녹음을 부탁했더니 이른 아침에 오셨어요. 근데 제가 너무 지쳐 긴 소파에 누워 잔 거예요. 이 곡을 원래는 제가 부르기로 하고 규찬씨에게는 코러스만 부탁했는데요. 규찬씨가 멜로디를 모르겠다고 제가 부른 걸 다 듣고는 한 곡을 다 불러놓고 가셨어요. 그래서 규찬씨가 불렀는데 어떻게 그걸 다 지우고 제가 다시 녹음을 해요. 착해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그게 타이틀곡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조규찬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러스만 한다는 건 모르고 어찌어찌해서 갔어요. 그런데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다른 분들의 말씀을 잘 따르지 않는 참 나쁜 습관이 있었어요. 희열씨가 하라는 것만 착하게 하고 갔으면 됐는데, 좋은 곡을 들으면 부르고 싶은 게 있잖아요. 멜로디 모른다는 건 핑계였고요. 곡이 좋으니까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르면서 부스 안에서 눈치를 힐끗힐끗 봤어요. 콘솔과 데스크 저 너머에서 주무시다 혹시 눈을 뜨지 않나 하고요. 근데 계속 잘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다 부른 다음에 나가서 제가 깨웠죠"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일어나서 규찬씨가 녹음하시는 모습을 보고서 '저게 프로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모르는 걸 너무 많이 알고 계시는 거예요. 녹음하는 방식, 기제를 다루는 방법, 코러스를 쌓는 방법, 보컬을 디렉팅하는 방법 등을 보고서 자극을 받고 질투를 해서 오랫동안 쌓여 있던 적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상대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상대가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기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날 훌쩍 상대가 사라져갔다는 내용인 것 같다. 

 

202405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마음 속의 널 잊고 있지 않았던 거야 

 

언젠가 문득 느꼈던

너만의 말 못할 힘겨웠던 일들 

손조차 내밀지 못한채 지내 온
어릴 적 수줍었던 기억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떨리는 너의 음성엔 

숨기고 있는 것 같은 

그때의 너의 얘기가 마지막인지
난 몰랐던거야 

(네가 남긴 마지막) 이해할 수 없었던 (슬픈 미소에)
네겐 아무런 위로도 하지 못했어 (생각 날땐)
수없이 찾아 갔었던 (불 꺼진 네 방안에)
잠든 네 모습이 보일 것만 같아 

 

(내 마음속에) 환하게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이 

아직도 지워지질 않아
(내 마음속에) 소리없이 떠나가 버린 너를
아직도 나는 기다려 

 

이렇게 내 마음이 약한줄 몰랐어
난 그저 너와 상관없는 사람처럼 

널 쉽게 잊고 지낼 줄만 알았지 

밤새워 친구들과 어울려

애써 소리내 웃어 보지만 

내 기억속 지난 너의 날들은
날 우울하게 만들어 

의미없는 대화뿐인 만남을 갖기에 노력해 보지만 

밤이 깊어 친구들도 하나씩 떠나가게 된 때엔
어느새 네가 가져가 버린 

내 마음속 빈자리가 

더욱 더 허전해 진다는 걸
너는 모르고 있을 것 같아 

 

(네가 남긴 마지막) 이해할 수 없었던 (슬픈 미소에)
네겐 아무런 위로도 하지 못했어 (생각 날땐)
수없이 찾아 갔었던 (불 꺼진 네 방안에)
잠든 네 모습이 보일 것만 같아 

 

(내 마음속에) 환하게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이 

아직도 지워지질 않아
(내 마음속에) 소리없이 떠나가 버린 너를
아직도 나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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