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s/19872015. 1. 5. 17:00

 

 

 

Englishman In New York은 영국 뮤지션 스팅(Sting)1987년 발표한 <...Nothing Like The Sun> 앨범 수록 곡으로 앨범에서 세 번째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에서 51, 미국에서 84위에 올랐고 유럽 여러 나라에서 중위권 정도의 히트를 기록했다. 1990년 독일 DJ이자 프로듀서인 벤 리브랜드(Ben Liebrand)가 리믹스 버전을 내놓아 영국에서 15위까지 올랐고 1993샤인헤드(Shinehead) Jamaican In New York으로, 2008년엔 캐나다 힙합 가수 카디날 오피쉘(Kardinal Offishall)Ill Eagle Alien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했다. 2005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Union이란 곡에서 이 곡을 샘플링 했다. 국내에선 KBS 2 <탑밴드 2>에서 데이브레이크SBS <K팝스타 2>에서 샘김이 불렀고 전제덕이 2017년 <And So It Goes>에서 하모니커로 커버했다.

 

이 곡은 유명한 게이 작가 퀜틴 크리스프(Quentin Crisp)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1986퀜틴은 영국에서 뉴욕의 맨하탄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 왔고 스팅은 그 집에 며칠간 머무른 적이 있었다. 당시 퀜틴은 뉴욕에서도 괴짜로 보일만큼 독특한 캐릭터였는데 스팅에게 농담으로 “(여기 있으면 외국인에 한해)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귀화서류들이 날아올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퀜틴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스팅퀜틴은 1985년 프랑크 로담(Franc Roddam) 감독의 영화 <Bride>에 출연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 당시 스팅이 느꼈던 감정은 가사를 설명하는 글에서 읽을 수 있다. 스팅은 뉴욕에서의 외로움이나 향수병 같은 걸 영국식 술집에서 해소하곤 했는데 다음은 그에 관한 글이다. “토요일 아침마다 일찍 위성으로 프리미어리그 축구 중계를 해주는 술집을 찾아 나섰어요. 영국에선 그런 곳이 있어서 맥주를 마시며 축구도 보고 기름지게 튀긴 것들로 된 아침을 먹을 수가 있거든요. 각지에서 온 축구팬들과 어깨를 부비기도하면서 마치 마법처럼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화면을 보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요. (그런 걸 보면) 우린 미신적이고 원초적인 부족이기도 하죠. 경기가 끝나면 우린 유령처럼 또 다시 도시로 사라지곤 했어요.”

 

 

스팅은 이 곡에 뉴욕의 다양한 소리들을 집어넣길 원했다. 1987뮤지션과의 인터뷰에서 약간은 경쾌한 레게 스타일에서 시작해요. 그리고 클래시컬한 느낌을 브릿지에 주기 위해 바이올린과 합시코드를 넣었고 그 다음엔 재즈적인 요소를 넣었죠.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겪으면서 뉴욕의 거리를 걸으며 지나가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결론적으로는 뉴욕 거리를 표현하고 싶었던 거죠. 유리로 된 가게들을 지나가며 그 가게들에서 각각 나오는 다양한 음악들을 듣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브랜포드 마샬리스(Branford Marsalis)가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매뉴 케츠(Manu Katche)가 퍼커션으로 참여했고 흑백으로 처리된 뮤직비디오는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이 맡았다. 개인적으로 가사와 더불어 가장 좋아했던 뮤직 비디오 중 한 편이다.

 

싱글의 표지에서와 같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문화를 공유한 집단에서 그 문화와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우스꽝스럽고(정확히 표지가 그걸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해 보인다. 그리고 그 사회가 성숙하지 못했다면 그런 사람에 대해 테러를 가하고 욕을 할 것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쪽이기를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고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그에 대한 선동을 통해 잘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스팅자기 자신이 되어헤쳐 나가라고 말하지만 그건 성숙한 사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사회가 성숙해도 성숙하지 못한 개인이 있어서 전혀 그런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퀜틴이 마음고생 하며 살았을 텐 데도 스팅이 저렇게 말하는 것 보니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헤쳐온 퀜텐의 삶을 아주 존경하거나 뉴욕은 생각이 달라도 그 다름으로 인해 차별을 덜 받는 곳인가 보다.

 

201501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커피는 마시지 않으니 차를 주세요

I like my toast done on one side

한쪽엔 토스트를 놓아 주시구요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 억양으로 알 수 있을 거예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에 있는 영국인

 

You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내가 5번가를 걸어 내려가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내 옆엔 지팡이가 있죠

I take it everywhere I walk

걸을 때는 어느 곳에나 지니고 다녀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에 있는 영국인 이예요

 

Whoa.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난 외계인, 합법적인 외계인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의 영국인

 

 

※※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he's the hero of the day

예절이 사람을 만들죠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그 사람은 나의 구원자예요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사람은 무시를 견디고 웃어야 하니까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누가 뭐라 하던 자기 자신이 되세요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but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겸손함과 예의바름은 오명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유일한 사람이 될 거예요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이 사회에서 관대함과 절제는 드무니까요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밤엔 촛불이 해보다 더 밝죠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takes more than a license for a gun

사람이 되려면 완전군장과 총기허가증 그 이상을 요구해요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적들과 대면하면 할 수 있는 한 피하세요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신사는 걸을 뿐 절대 뛰지 않으니까요

 

※※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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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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