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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8

정아 - 김흥국 / 1988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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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김흥국이 1988년 발표한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당시에는 신곡 한 곡만 빼고 기존의 발표 곡들을 싣던 앨범들이 많아 이 곡도 김흥국의 여러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그댄 봄비를 좋아하나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배따라기의 수장으로 이 외에도 여러 히트곡들을 양산했던 싱어 송 라이터 이혜민의 작품이다. 이혜민은 1987년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우연히 DJ 강석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젊음의 음악캠프>에서 김흥국 창백한 꽃잎이란 곡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10여 년 전에 만들어 놓았다가 가수를 못 찾아 잠자고 있던 호랑나비가 떠올랐다. 이혜민은 즉시 프로그램의 PD에게 연락했고 이혜민김흥국은 그렇게 처음 만났다.

이 곡은 김흥국과 친하게 지내던 1999란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던 이재인의 딸 이정아를 위해 만든 곡이다. 정아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김흥국은 자주 정아에게 문병을 가서 노래를 불러 주었다. 이 이야기는 지인들을 통해 소문이 났고 MBC <인간시대> 제작진에게도 전해져 1988년 2월 <인간시대 - 정아의 겨울일기>란 타이틀로 방송을 탈 수 있었고 세상에 알려졌다.

이혜민김흥국정아에게 힘도 주면서 치료비를 모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고 앨범도 발표했다. 그리고 수 차례 모금 공연도 가졌다. 정아를 먼저 발표한 후 이혜민김흥국호랑나비를 이어 발표했고 이 곡이 게 히트해 번 돈을 정아의 치료비로 내놓았다. 그 후 정아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정아호랑나비의 히트에 즐거워했다고 한다.

이혜민 김흥국은 이후에도 흔들흔들, 내게 사랑이 오면, 59년 왕십리 등의 작품을 계속 발표했고 2013년에는 듀오 왕십리 보이스를 결성하고 나는 사나이니까를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호랑나비 이후의 김흥국은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지만 정아 호랑나비 이전 창백한 꽃잎과 더불어 방송인으로서의 모습에 함몰되지 않고 날이 서 있던 김흥국의 음악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현규의 피아노 편곡은 1980년대 감수성의 절정을 보여준다.
 

202105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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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창문틈으로 벌써 바람이 불잖니

정아 바람불잖니
정아 거리에는 벌써 낙엽이 지잖니

정아 낙엽 지잖니

 

외로움을 곧잘타는 넌 나에게 아픔만 줘

그리움이 많은 너는 나에게 슬픔만 줘

 

정아

정아

 

정아 어젯밤에는 너에게 편지를 썼어

정아 보고싶은 너

정아 오늘밤엔 꿈속에서 널 만날까

정아 사랑한다해

 

그리움이 많은 나는 이밤도 꿈길에서

사랑하는 너의 품에 포근히 안기고파

 

정아

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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