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s/19962015. 2. 24. 00:29

 

말달리자 크라잉 넛(Crying Nut) 1996 옐로우 키친(Yellow Kitchen)과 함께 발표한 앨범 <Our Nation>에 수록된 곡으로 국내 인디음악과 홍대클럽 공연문화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곡이고 운동권 음악의 급격한 퇴조에 이어 등장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곡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기성세대의 구태의연한 매너리즘을 혁파하고 젊은 세대의 타협을 거부하는 질주본능,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앞만 보고 내달리는 신세대의 기상이 성난 파도의 포효처럼 느껴진다.

 

이미 젊은 팬들을 중심으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지만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1999년 해태 부라보콘의 광고 음악으로 쓰이면서부터였다. 2013년 인디 20주년 기념 백비트 선정 우리가 기억해야 할 노래 1위를 차지했다.

 

1998 1집에서 재녹음했고 MBC <나는 가수다>에서 백두산, 노브레인 2014년 발표한 EP <96>에서 리메이크 했다. 2006년에 발표한 크라잉 넛 5 <OK목장의 젖소>에서 이 곡의 2탄 격인 소달리자를 만들었다.

 

이 곡은 팀의 드러머인 이상혁이 만들었다. 이에 대해 2013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춘기 때에는 뭔가 툭 건드리면 싸울 것 같은 반항심이 있잖아요? 구체적인 이유가 없어도 말이예요. 일단은 달리자!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1~2학년 때에 만들었어요라고 말했고 예스24의 인터뷰에서 여친과 헤어지고 만든 노래라고 들었고 그런 경우 이별의 슬픔이나 아픔을 노래한 경우가 많은데...”라고 묻자 여친과 헤어진 후에 만든 곡은 맞지만 여친과 헤어졌기 때문에 만든 곡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리한 내용이다. “딱 여자 친구와 헤어져서 만든 곡은 아니고요, 계속 머릿속에 뭔가 맴도는데 그게 정리가 안 되다가, 그 시절이 좀 반항적인 시절이었거든요. 어느 날 학교 갔다 오는데 갑자기 버스 안에서 생각이 나서 막 적은 후에 오자마자 형들에게 드럼을 치면서 들려드렸죠. 그렇게 해서 5분 만에 만들어졌어요.”

 

이상혁은 또 이 곡의 인기와 의미에 대해 2014 더블링과의 인터뷰에서 “1996년 겨울, 말달리자를 발표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큰 성과를 내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 당시 록 밴드는 영어가사로 노래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우리도 영어로 가사를 썼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우리만의 언어로 말달리자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닥쳐라는 단어를 썼어요. 당시엔 센세이션이었죠. 그리고 그 패기가 외환위기와 맞물려 생업에 지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아요. 일부러 뜨기 위해 만든 곡은 아니 예요. 대중적으로 만든 곡과 어쩌다 보니 대중적인 곡이 된 건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201411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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