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는 영국 런던 출신의 그룹인 스웨이드(Suede)가 1996년 발표한 앨범 <Coming Up>의 첫 번째 싱글로 영국에서 3위까지 올랐다.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버나드 버틀러(Bernard Butler)가 떠나고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 많은 시선이 있었지만 이전까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Stay Together와 같은 지점을 밟아 팬들의 안도를 자아냈고 오히려 이전의 어떤 싱글보다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 스웨이드의 가장 크게 히트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제는 ‘Pisspot’이었고 2003년 발표한 컴필레이션 앨범 <Singles>에는 재녹음한 다른 버전이 실려 있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데이빗 몰드(David Mould)다. 2014년 페이스트 선정 역사상 최고의 브릿팝 50 중 14위를 기록했다.
보컬인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은 이 곡이 자신의 삶에 있어 사운드트랙 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201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일상에서의 로맨스라고 믿는 것들에 관한 곡이예요”라고 말했고 스카이아츠와의 2009년 인터뷰에서는 “사실은 스웨이드라는 밴드에 관한 곡이였어요. 그 밴드를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좀 더 확장해서 팬들 역시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죠.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가 신봉하는 가치들에 관한 곡이기도 해요. 심지어는 사랑노래라고도 할 수 있죠. 밴드의 정체성에 관한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나왔어요.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이 무엇인가에 관해 말이죠”라고 말했다.
아웃사이더와 소외에 대한 것으로 가장 많이 해석이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약간 자조적으로 들렸다. ‘우리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지만 아마 다 쓰레기인 것 같아,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무 의미 없어’처럼. 그렇지만 팬들은 긍정적으로도 많이 해석하는 것 같다. “우린 쓰레기야”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라는 물음을 던지게 하는 것으로.
201504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Maybe, maybe it's the clothes we wear, the tasteless bracelets and the dye in our hair
그건 어쩌면 우리가 입는 옷들, 센스 없는 팔찌, 우리가 한 머리 염색일 거야
Maybe it's our kookiness
아마 우리의 괴짜성이거나Or maybe, maybe it's our nowhere towns, our nothing places and our cellophane sounds
어쩌면, 어쩌면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마을들, 우리의 장소들, 셀로판지 같은 우리의 사운드겠지
Maybe it's our looseness
어쩌면 우리의 느슨함 일거야
But we're trash, you and me, we're the litter on the breeze
우린 쓰레기야, 너와 나 우린 산들바람의 쓰레기
We're the lovers on the streets, just trash, me and you
거리의 연인들인 우린 쓰레기일 뿐, 너와 난
It's in everything we do X2
우리가 하는 모든 건
Maybe, maybe it's the things we say, the words we've heard and the music we play
어쩌면 그건 우리가 말하는 것들, 우리가 들은 말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음악일 거고
Maybe it's our cheapness or maybe, maybe it's the times we've had
어쩌면 우리의 싼티 아니면 우리가 보낸 시간들
The lazy days and the crazes and the fads
게을렀던 나날들과 광란과 변덕들이겠지
Maybe it's our sweetness
어쩌면 우리의 감미로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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