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John Miles / 1976

Music은 UK 뮤지션 존 마일즈(John Miles,  John Errington; 19490423 ~ 20211205)가 1976년 발표한 데뷔앨범 <Rebel>에 수록한 곡으로 네덜란드 1위, 저먼 10위, UK 3위, US 88위 등을 기록했다. US에선 6분에 가까운 길이가 부담스러웠는지 3분가량으로 편집해 싱글로 발표했으나 오히려 그 전략이 시장에서의 실패를 가져온 듯 하다. 

 

존이 만들고 드럼과 베이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했다. 앨런 파슨스(Alan Parsons)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앤드류 파웰(Andrew Powell)이 현악 편곡을 맡았다. 데카는 존과 계약 후 앨런을 소개해 주었다. 존과 앨런은 이 곡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밥 마샬(Bob Marshall)과 함께 만든 Highfly를 발표해 UK 17위, US 68위 등의 인기를 얻자 크게 고무되어 정규 앨범을 제작하기로 합의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이 곡은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과 동시에 첫 싱글로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고 아직까지도 존의 시그니처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팝클래식 분위기의 곡은 존이 당시 작곡 파트너였던 밥이 없을 때 혼자 시간을 때우면서 만들었다. 존은 RW와의 인터뷰에서 "약 30분 만에 만들었고 원래는 다른 곡의 베이스로 사용하려고 했었어요"라고 말했다. 앨런은 프로그레시브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팝 음악에서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해요. 존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고 그의 작품에 내 흔적을 남기게 되어서 영광 이예요. 하지만 곡의 평판을 저 혼자만의 공으로 치하해선 안 돼요"라고 말했다. 곡 전개상 중간의 실험적인 부분은 존이 보컬로 참여한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Alan Parsons Project)의 Stereotomy가 생각나기도 한다.

 

가사는 화자 자신에게 있어 음악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말하는 내용이다. 존은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감정적으로 감동시키는 음악의 보편적인 힘을 기리는 곡이예요. 음악 생활을 하면서 음악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찰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음악이 인간 경험의 근본적인 부분이며 우리 모두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고 WK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은 음악이 우리 삶에 미치는 힘과 영향에 대한 찬사예요. 음악은 편견없이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움직이고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있죠. 이 노래는 음악에 대한 사랑,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음악의 능력에 감사하기 위한 거예요. 가사는 음악의 보편적인 매력,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초월하는 음악의 능력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016 / 202303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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