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s - 모리스 앨버트(Morris Albert) / 1974

Feelings는 브라질 출신의 가수 모리스 앨버트(Morris Albert, Maurício Alberto Kaisermann)가 1974년 발표한 앨범 <After We've Left Each Other>에 수록한 곡으로 UK 4위, 아일랜드 5위, US 6위, 연말결산 45위, 캐나다 18위 등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아주 큰 사랑을 받았다. 롤링스톤 독자들은 '최악의 1970년대 노래' 중 한 곡으로 선정했다.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이탈리아와 일본의 합작 영화로 루게로 데오다토(Ruggero Deodato) 감독의 1978년작 <필링 러브(L'ultimo sapore dell'aria, Last Feelings)> 등을 비롯한 여러 영화와 매체에 사용되었다. 모리스는 이듬해 이 곡을 포르투갈어로도 불러 라틴 차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금과은이 내 생애 처음으로, 양재원이 그대, 패티킴이 사랑 등으로 번안해 불렀다.

 

모리스가 만들고 프로듀서도 맡았다. 1986년 프랑스 작곡가 룰루 가스티에(Loulou Gasté)는 이 곡이 자신의 1957년작인 Pour Toi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모리스를 고소해 승소했다. 이후 작곡가는 두 사람의 이름으로 표기 된다. 모리스는 이 곡을 부를 당시, 콜롬비아 대학에서 음성학을 공부하러 US로 유학 온 학생이었다. 이 곡 이후에 Sweet Loving Man을 US 93위에 올린 후 차트에선 종적을 감췄지만 브라질과 유럽 등지에선 계속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논리적인 흐름이나 전개보다는 이별할 때의 격렬한 감정을 생각나는 대로 한 순간에 뽑아낸 것 같아서  그리 훌륭해 보이지는 않는다. 순간의 격정적인 감정에 빠질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의 멜로디와는 달리. 그렇다고 해도 가사를 음미하지 않고 <필링 러브>를 보고 이 곡에 심취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다. 

 

202405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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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s, nothing more than feelings
느낌, 오로지 느낌뿐
Trying to forget my feelings of love

사랑의 느낌을 잊으려 하니 

Teardrops roiling down on my face
눈물이 얼굴 위로 흘러내려
Trying to forget my feelings of love
사랑의 느낌들을 잊으려 하니

Feelings, for all my life I'll feel it
느낌, 평생 그걸 느낄 거야
I wish I've never met you, girl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You'll never come again
넌 다시 오지 않겠지

Feelings, wo wo wo feelings, 

Wo wo feel you again my heart
느낌들, 널 다시 마음으로 느낀다면

Feelings feelings like I've never lost you
느낌, 널 절대 잃지 않을 것 같은 느낌들
And feelings like I'll never have you again my heart
그리고 널 다시 갖지 못할 것 같은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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