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20082018. 7. 2. 05:00

가장 보통의 존재언니네이발관2008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이석원이 작사와 작곡에, 이능룡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2013아이유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커버했다.

 

이 곡은 앨범의 프롤로그다. 곡 소개에 이 앨범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눈부신 세상에서 홀로 보통의 존재가 되어버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가장 보통의 존재>에는 그 모든 각각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열곡의 드라마로 담겨 있으며 그것들은 모두 -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 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 오직 노래와 그 노래에 담긴 주인공의 독백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 곡은 시작된 지 4분이 되도록 어떠한 편곡도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인 형식을 띠고 있다. 촘촘히 채워져 있던 악기들을 하나 둘 빼기 시작해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공간에서 다른 악기들의 아무런 도움 없이 홀로 노래하는 보컬리스트의 무게감은 압도적이다. 특히 이 곡은 첨단장비가 갖추어진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으면서도 아날로그 테이프로 녹음된 날 것의 소리를 그대로 사용해 후반부엔 극적인 반전을 보인다라고 적고 있다.

 

이석원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고 사건은 개인적인 경험이어서 비밀이에요. 가장 보통의 존재는 음반의 화자인 주인공의 이름인데 내용에 대한 설명도 되요. 주인공은 평범하게 살다가 어떤 사건을 거치며 자신이 '보통의 존재'라는 사실에 섬뜩함을 느낍니다"라고 말했고 이즘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이 앨범의 첫 곡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건 이 앨범의 주인공이거든요. 화자인데, 앨범에서 난 어느 별에서 왔고,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곡이라서요라고 말했다. 이석원은 여러 매체에서 자신을 표현한 말이기도 하고 아무리 잘났어도 사랑하던 사람이 날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 누구든지 완벽하게 보통의 존재가 돼요라고 말했다.

 

이석원2009년 발표한 산문집 <보통의 존재>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에서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이 보통의 존재임을 깨닫곤 몸서리친다. 그것은 섬뜩하리만치 무서운 자각이었으나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 자신이 보통의 재능과 운명을 타고난 그야말로 보통의 존재라는 것도 알았고,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며 세월이 갈수록 나를 가려주던 백열등이 수명을 다해 가고 있음도 직시하게 된 지금, 그렇다면 는 앞으로 나의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 ‘는 현실에 투항하게 될까? 누구든 위험한 희망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권리와 자유가 있다. 따라서 그는 얼마든지 안락과 정착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일찍 자신에게 주어진 불리한 여건에 수긍하거나, 운명을 거역하기 위한 노력을 쉽사리 포기한다면... 하여 보통의 존재는 역시나 보통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다면... 이야기의 결말이 조금은 허무하지 않을까. 주인공의 미래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201807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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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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