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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5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 1965

by Rainysunshine 201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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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ver In The Pines조안 바에즈(Joan Baez)1965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국내에서 아주 큰 사랑을 받았고 솔밭 사이로 흐르는 강물이란 제목으로 정미조가 번안해 불렀다. 이 번안 제목의 영향인지 이정희1980솔밭 사이로란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고, 남궁옥분1983솔밭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이란 가사로 시작하는 서로 믿는 우리 마음이란 곡(건전가요)을 발표했다.

 

이 곡은 미국 민속 음악으로 미국 위스콘신 주의 치페와 (아메리카 원주민 치페와족이 살았던 곳) 지역에서 일어난 한 벌목공에 대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1800년대 초부터 벌목이 시작되었고 1836년 공격적인 정책 이후에 벌목 열풍이 불어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위스콘신에선 위스콘신 강, 울프 강 그리고 치페와 강 등 크게 3개의 벌목 지역이 있었다. 가사에 등장하는 소나무는 오직 치페와 강(블랙 밸리) 쪽에만 생산되었다. 특히 아주 긴 보드워크(널판지를 붙여서 만든 다리)가 유명하다.

 

벌목은 우선 벌목공들이 나무를 도끼로 베어 소나 말이 끄는 썰매에 실어 강으로 나르고 강에서 하류에 있는 제재소로 나무들을 띄워 보낸다. 이 때 나무들을 하류로 잘 운반하기 위해 벌목공들이 나무 위에 올라타 긴 막대기로 나무들을 밀면서 질서 정연한 흐름을 만든다. 처음에는 하나 씩 따로 보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대형 뗏목도 만들고 쇠로 묶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걸 “raft”라고 하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rafter(driver)”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치페와 폭포를 잘 건너가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뗏목이 바위에 부서지기 일 수였고 무엇보다도 뗏목 위에서의 추위가 고통스러웠다


가사는 초창기에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업무상 재해를 당한 노동자와 그의 아내에 대한 트리뷰트인 것 같다. 조안의 버전보다 조금 더 긴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보관되어 있는 버전을 보면 메리가 나이 들어 늙어 죽을 때까지 찰리를 기다리다 같은 장소에 묻힌다는 이야기로 한 절이 더 꾸며져 있다. 찰리가 가을에 돌아오겠다는 건지, 이른 가을에 일하러 가겠다고 말하는 건지 불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른 가을에 메리에게 갔다 올게라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당시 벌목공들은 겨울에는 강이 얼어 있기 때문에 캠프를 만들고 동거하면서 벌목을 한 다음에 봄이 되고 강이 풀리면 나무를 띄워 보내기 때문이다.

 

201903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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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ary was a maiden

, 메리는 아가씨 였어요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면 그녀는 활짝 핀 장미보다 더 사랑스러웠죠

So early in the spring

아주 이른 봄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그녀가 즐겁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아침이 즐겁고 좋은 건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강에서 온 자기 애인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봄에 메리는 찰리와 결혼했어요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나무가 일찍 봉우리를 피우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할 때였죠

But early in the autumn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하지만 과일로 술 담그는 이른 가을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강에 갔다가 올게, 내 사랑”(이라고 말했어요)

 

I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s dreary clime

위스콘신의 한 태평한 마을의 이른 아침 이었어요

When he rode the fatal rapids for that last and fatal time

그가 최후의 시간에 치명적인 급류를 탄 건요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사람들은 바위가 많은 해안 아래에서 그의 몸을 발견 했어요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조용한 잔물결을 일고 삼나무가 속삭이듯 바람소리를 내는 곳 이었죠

 

Now every raft of lumber that comes down the Chippewa

이제 모든 목재 운반은 치페와로 내려와요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가는 길에 벌목공들은 쓸쓸한 무덤을 하나 찾아오죠

They plant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사람들은 맑고 고운 아침에 그 위에 야생화를 심어요

'T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건 솔밭 강 두 젊은 연인의 무덤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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