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ophane - FKA Twigs / 2019

Cellophane은 FKA 트윅스(FKA Twigs, Tahliah Debrett Barnett, 이하 탈리아)가 2019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Magdalene>에 수록한 곡으로 피치포크 선정 2019년 최고의 노래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탈리아와 제프 클라인맨(Jeff Kleinman), 마이클 우조워루(Michael Uzowuru)가 만들고 세 명이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앤드류 토마스 황(Andrew Thomas Huang)이 감독을 맡았고 여러 매체에서 최고의 MV로 극찬 받았다. MTV 감독 부문, 그래미 최고의 MV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차일디쉬 갬비노(Childish Gambino)의 This Is America가 받았다. 탈리아는 “MV는 작사 과정에서 나왔고요, 오직 폴 댄스를 통해서만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폴 댄스를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영상에 아주 심혈을 기울였어요. 창조적인 면, 비즈니스적인 측면이나 신체적인 면으로도요. 아주 좋았는데 3분을 위해 8시간의 체력을 쏟아야 하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탈리아는 더블 J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1년 전쯤 썼을 텐데 그 1년 전부터 아마 그 노래에 대한 느낌이 시작된 것 같아요. 나는 고독 속에 있었고 내 생활의 관점에서 모든 것이 막 바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관점은 내가 입고 있던 옷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죠. 중고 시장에 가서 드레스를 하나를 발견했는데, 중세풍의 하얀 드레스였어요. 그 걸 사서 오랫동안 그 한 벌의 드레스를 입고 살았죠. 그 안에서 살았고 나 자신을 고립시키면서 혼자 LA를 돌아다녔어요. 친구나 가족들과도 말하지 않고요”라고 말했다.

 

여러 매체와 팬들은 가사의 상대로 UK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을 지목하고 있다. 탈리아와 로버트는 1년간 사귀었고 약혼까지 했다. 이 둘의 만남은 인종적인 편견과 차별로 인한 공격을 받았고, 외모, 인기를 비교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결국 로버트는 버티지 못하고 과거의 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Kristen Stewart)에게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탈리아와 로버튼은 결국 파혼했다. 이런 과정을 살펴보면 가사에서 탈리아는 자신의 노력만큼 로버트는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팬이나 언론)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탈리아도 그런 대중들의 반응에 "I get over whelmed"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싱글이나 앨범의 표지도 언론이나 안티-팬들의 공격에 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탈리아의 경우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이효리와 이상순의 관계를 바라보던 팬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셀로판은 흔히 플라스틱 랩으로 음식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데 사용한다. 싱싱했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과거의 감정으로 포장되는 걸 막을 수 없다. 혹은 탈리아의 관점에서는 자신의 사랑을 보관하고 있으니 돌아와 달라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롭 마샬(Rob Marshall) 감독의 2002년 영화 <시카고(Chicago)>에서 존 라일리(John C. Reilly)가 불렀던 Mr. Cellophane이 생각난다. 가사에서 화자는 자신을 전혀 존재감이 없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2020052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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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n't I do it for you?, why don’t I do it for you?

널 위해 내가 하지 않았어? 널 위해 그러는 게 나을까?

Why won't you do it for me when all I do is for you?

내가 하는 거라곤 널 위한 것뿐인데 너도 좀 그러지 그래?

 

They wanna see us, wanna see us alone

사람들은 우리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싶어 해

They wanna see us, wanna see us apart

우리가 떨어지는 걸

They wanna see us, wanna see us alone

우리가 혼자 있는 걸

They wanna see us, wanna see us apart

우리가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싶어 해

 

And I just want to feel you're there

네가 옆에 있다고 느끼고 싶어

And I don’t want to have to share our love

우리의 사랑을 나누고 싶지 않아

I try, but I get overwhelmed

애써보지만 난 압도 당했어

When you're gone, I have no one to tell

네가 떠나면 난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And I just want to feel you're there

네가 옆에 있다고 느끼고 싶어

And I don’t want to have to share our love

우리의 사랑을 나누고 싶지 않아

I try, but I get overwhelmed

애써보지만 난 압도 당했어

When you're gone, I have no one to tell

네가 떠나면 난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All wrapped in cellophane, the feelings that we had

우리가 가졌던 모든 감정은 셀로판지에 쌓여 있었어

Didn't I do it for you?, why don’t I do it for you?

널 위해 내가 하지 않았어? 널 위해 그러는 게 나을까?

Why won't you do it for me when all I do is for you?

내가 하는 거라곤 널 위한 것뿐인데 너도 좀 그러지 그래?

Didn't I do it for you?, why don’t I do it for you?

널 위해 내가 하지 않았어? 널 위해 그러는 게 나을까?

Why won't you do it for me when all I do is for you?

내가 하는 거라곤 널 위한 것뿐인데 너도 좀 그러지 그래?

 

But I just want to feel you're there

하지만 네가 옆에 있다고 느끼고 싶어

And I don’t want to have to share our love

우리의 사랑을 나누고 싶지 않아

I try, but I get overwhelmed

애써보지만 난 압도 당했거든

When you're gone, I have no one to tell

네가 떠나면 난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They're waiting, they're watching, they’re watching us

사람들이 기다려, 우릴 지켜보고 있어

They're hating, they're waiting and hoping I'm not enough

사람들이 미워해, 그들은 지켜보면서 내가 (너에게) 부족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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