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조개 껍질 묶어)는 대한민국 포크 가수 윤형주와 김세환이 1972년 발표한 <별밤에 부치는 노래 씨리즈 Vol. 3>에 수록한 곡이다. LP의 A면은 윤형주가, B면은 김세환이 불렀다. 김세환의 데뷔 앨범이다. 이 곡은 한 때 우리나라 여름 휴양지, 대학교 MT 등에서 1순위의 노래로 꼽히던 최강자의 위치를 차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 2005년에 세운 폭 80cm, 높이 180cm의 노래비가 있다.
윤형주가 만들고 이장희와 강근식이 기타를 연주했다. 윤형주는 조선일보 등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서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가서 여학생들과 놀면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그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친구들과 저까지 넷이서 대천 해수욕장을 놀러 갔어요. 근데 거기서 우연히 김세환을 만났죠. 가족들하고 같이 놀러 온 거였어요. 김세환은 경희대 신방과 출신인데, 이전에 신방과 신입생 환영회에 초청을 받아 간 자리에서 알게 되었어요. 김세환은 저에게 먼저 아는 체를 했고 우린 같이 놀았죠. 당시 아주 재밌는 친구였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여학생들을 꼬시기 위해 김세환을 보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들이 있는 학생들이라 도망쳐왔죠. 이번엔 제가 다른 여대생들에게 갔어요. 저를 바로 알아보더라고요. 그래서 별장까지 가서 놀게 되었죠. 하지만 우린 5명이고 여대생들은 4명이라 제가 시장을 보러 간 사이에 저만 빼고 서로 짝을 지었어요. 참으로 섭섭했죠. 그렇게 놀고 시간이 지나자 여대생들이 그만 간다고 하는 거예요. 두 명은 더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노래 한 곡을 만들테니 맘에 들면 더 같이 있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가라고 말했죠.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30분만에 만든 게 이 곡이예요. 우린 더 같이 놀았고요."
가사는 여름밤 사랑하는 상대와 놀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집에 가기 싫은 아쉬움을 담고 있다.
2021052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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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 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질않네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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