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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3

하얀 겨울 - 미스터 투(Mr. 2) / 1993

by Rainysunshine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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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박선우, 이민규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성 듀오 미스터 투(Mr. 2)가 1993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KBS <가요톱텐> 1위, 멜론(뮤직박스) 1위, 연말결산 34위 등을 기록했다. 겨울만 되면 꾸준하게 찾는 곡이라 시즌송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했고 박선우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JTBC <슈가맨>에 같이 출연했던 B1A4의 리메이크 버전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작곡가 오동석이 작사, 작곡하고 김지환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민규KBS전주 <백투더뮤직>과 여러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박선우는 저보다 먼저 와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전 가수 최재훈씨를 가르치던 임강구씨의 대타로 오디션을 보고 바로 붙었고요. 그후 우리와 함께 데뷔한 작곡가 주영훈씨가 듀오를 제안했고 팀 이름까지 만들어줘서 한 팀이 되었어요. 이 곡은 원래 겨울 이미지가 아니었는데요. 앨범 작업에 들어가고 의도와 달리 앨범 발매가 늦어지자 김지환 선생님이 미디로 만든 이 음악을 듣더니 '어차피 앨범 발매가 늦어졌으니, 겨울쯤에 낼 수 있도록 앞에다 캐롤에 사용하는 카우벨을 넣자'고 제안했고 사장님이 흡족해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사귀던 연인이 다른 사람의 품에 있는 모습을 본 후 이별을 고했지만, 그 연인은 다시 자기를 받아달라고 말하는 것 같고, 화자는 그 때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장담할 순 없지만, 자신이 돌아갈 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싶다면, 자신이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내용인 것 같다.   

 

2022122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 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본 후
하얀 눈이 내린 겨울밤에
그의 품에 안긴 모습이
나의 가슴속에 너무 깊이 남아있기 때문에

힘든 이별이란 말을 전할 수밖에
아무 생각 할 수 없어 그저 돌아설 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겨울 어느 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 때까지

 

언제까지일까 그댈 잊고 사는 건
이미 나를 잊은 채로 살고 있을까
지금 다시 눈이 내리지만 아무 말도 없는걸
그댈 보고 싶은 마음에 난 다시 생각하지만
그 날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에
아무 생각할 수 없어 그저 기다릴 뿐

 

조금 기다려줘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 오랜 시간만은 아닌걸
그대 생각해줘 나를
하얀 눈을 맞으며
홀로 서 있는 모습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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