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아이유(IU, 이지은)가 2021년 발표한 5번째 스튜디오 앨범 <Lilac>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6주 1위, 2021년 연말결산 1위, 202년 54위 등을 기록했다.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했고 개인적으로는 Jtbc <싱어게인3>에 나왔던 지영훈의 버전이 가장 개성있는 것 같다.
아이유가 작사하고 작곡은 아이유 외에 라이언전(Ryan S. Jhun), 조셉(Jeppe London Bilsby), 로리츠(Lauritz Emil Christiansen), 클로이(Chloe Latimer), 셀린(Celine Svanback)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편곡은 라이언전과 조셉, 로리츠 등이 맡았다. 홍보글에는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음악으로 경쾌하고 세련된 사운드. 신디사이저와 오토튠이 믹스된 드롭 형식의 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VM 프로젝트팀이 맡았다. 싱글과 MV의 제목을 쓴 캘리그래피는 아이유가 왼손으로 적은 것이다.
라이언전이 엑스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첫 만남에 대해선 "거짓말 같았어요. 아이유님이 우리가 만든 오마이걸의 Dolphin을 언급했고, 덕분에 곡이 인기를 얻게 되었죠. 그래서 제가 기회가 되면 꼭 인사드리고 싶다고 인터뷰 했었죠. 근데 그로부터 얼마 뒤에 아이유님 소속사 EDAM 이사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거짓말 같았죠. 너무 놀랐어요. 아주 의심스러울 정도로 의아했습니다. 목소리도 따뜻하고 좋았어요. 진정성 있게 통화했고.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평소 마음 한켠에 항상 아이유님과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좋은 곡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유님과 이사님의 진정성에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작업과정에 대해선 "아이유님이 작곡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어요. EDAM도 가수가 원하는 방향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우리는 아이유님에게 곡을 들려주기 위해 모든 작곡가팀을 총동원해 곡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수백곡을 들고 찾아갔죠. 사운드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고, 믹스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중에 아이유님이 이 곡을 좋아해 이 노래로 가게 됐습니다. 아이유님이 작사하고 작곡한 노래들을 이미 많이 들었기에 작곡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형태가 잡히자 '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가사 때문에 고민을 얼마나 했을지 상상이 됐어요. 곡이 어느 정도 나온 이후에는 수정과 강화에 집중했어요. 수정을 정말 수십 번한 것 같아요. 아이유님은 곡 쓰고, 나는 트랙 고치고, 덴마크에선 멜로디 수정하고, UK에서 트랙 쓰고 그랬어요. 한 달 가까이 정말 곡을 위해 올인 했죠"라고 말했다.
분위기에 대해선 "저는 쫓기면서 하는 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시간에 쫓겨서 예술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간에 쫓길 것 같으면 거절하는 편이예요. 예술에 시간제한을 거는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예요. 작품 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이번 작업은 시간을 정말 충분히 가지고 만들었어요. 아이유님, 이사님, PD님께서 작업 진행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줬습니다. 절대 서두르지 않았고, 데드라인도 주지 않았으며, 시간적으로 압박받지도 않게 배려해줬습니다. 한 곡, 한 곡 경청해주고. 저를 향한 예우도 갖춰 감동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아이유님이 리스닝 세션을 위해 직접 찾아오고, 맛있는 것도 사주실 정도로 열의가 넘치셨어요. 그래서 작업 시작때부터 화기애애했죠. 워밍업을 기분 좋게 시작하니,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할 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아이유님의 이런 모습은 배워야 합니다. 곡 나오기 일주일전에 녹음하는 이런 것 말고, 곡 나오기 전에 천천히 여유 있게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1위한 기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밴드도 했고 오케스트라도 했고, 트럼펫 전공도 했어요. 무대를 하면 정말 좋은데, 무대가 끝이 나면 공허한 마음이 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의 곡이 1등하면 기분이 좋은데, 그 다음을 생각하다보니 공허함이 심해요. 저는 유독 심하죠. 노래 성적이 고만고만한 경우엔 '뭐 하나 했구나' 정도로 그치는데, 주목을 받는 곡이 나오면 가수만큼 저도 불안감과 압박을 받아요. 대처 방법은 그냥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거죠. 지나간 것 생각 안하고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의 세계를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시지인 것 같다. 홍보글에서 아이유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시선을 끄는 차림과 조금 독특한 취향, 다양한 재능, 낯가림에서 비롯된 방어기제, 매사에 호오가 분명한 성격 등으로 인해 종종 별난 사람 취급을 받아온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그런 특징들 때문에 나는 더욱 그 애를 사랑하는데, 본인은 같은 이유로 그동안 미움의 눈초리를 더 많이 받으며 살아왔다고 했다. 나의 ‘별난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적으며 시작했던 가삿말이었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점점 이건 나의 얘기이기도 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사를 완성하고 나니 내 친구나 나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를 주인공에 대입시켜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내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을 테니까. 내 친구를 포함해 투박하고도 유일하게 태어난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라고."
202403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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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서리 구부정하게 커버린
골칫거리 outsider
걸음걸이, 옷차림, 이어폰 너머 playlist
음악까지 다 minor
넌 모르지 떨군 고개 위
환한 빛 조명이 어딜 비추는지
느려도 좋으니 결국 알게 되길
The one and only
You are my celebrity
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야
You are my celebrity
Celebrity
You are my celebrity
지쳐버린 표정 마치
전원을 꺼놓은 듯이
심장소린 too quiet
네가 가진 반짝거림,
상상력, identity 까지 모조리 diet
넌 모르지 아직 못다 핀
널 위해 쓰여진 오래된 사랑시
헤매도 좋으니 웃음 짓게 되길
The one and only
You are my celebrity
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야
You are my celebrity
발자국마다 이어진 별자리
그 서투른 걸음이 새겨놓은 밑그림
오롯이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그리로 가면 돼 점선을 따라
잊지마 이 오랜 겨울 사이
언 틈으로 피울 꽃 하나
보이니 하루 뒤 봄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말야
You are my celebrity
Celebrity
You are my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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