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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8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 장혜리 / 1988

by Rainysunshine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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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는 대한민국 가수 장혜리가 1988년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10위, 연말결산 1988년 97위, 1989년 54위 등을 기록했다. 왁스(Wax)가 2001년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께란 제목으로 리메이크 했고 김경호, 산들, 솔라, 솔지 등이 불렀다.  

 

함경문이 작사, 하광훈이 작곡하고, 최경식, 유영선, 김동성 등이 편곡에 참여했다.  

 

가사는 예전에 떠났던 사람과의 새로운 사랑을 맞이하는 상황에 대한 설레임을 노래한 것 같다. 화자는 곁에 영원히 머물러 있어 주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다시 찾아온 사랑을 포기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함경문이 저서 <작사노트>에서 한 이야기는 "해마다 겨울이 찾아오지만 전 새로운 겨울을 맞이할 수가 없어요. 겨울이 오면 언제나 그때로 돌아가니까요. 그 겨울 한강 스케이트장에서 한 소년을 만났어요.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멀어졌고 대학때 그 소년의 친구를 통해 다시 만났죠. 그리고 다시 이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달콤하기만 했던 소년의 입술에서 잔인한 이별의 말이 흘러나오던 마지막 그 순간에도... 3년이 지나고 장혜리의 앨범에 들어갈 가사를 의뢰받고 그 곡의 멜로디를 익히기 위해 반복해서 듣고 있을 때였어요. 몰입하고 있던 감정을 한 순간 깨트린 전화 벨소리. 집중이 깨져 짜증스런 기분을 억누르며 수화기를 들었죠.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그 순간, 혹시? 하며 떠오르는 얼굴 하나.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어요. 짐작대로 전화의 주인공은 그 소년이었죠. 내일 만날 수 있냐고 물었어요... 우리에게 아직도 인연의 시간이 남아 있는 걸까? 전화를 끊고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감정을 그대로 담아 이 가사를 썼어요. 15분만에 한 곡을 완성한 거죠"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301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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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바람결에 사랑노래 들려요
내 곁에서 떠나 버렸던
그립던 사랑의 노래 들려와
내 맘은 떨려요

어둠이 지나가고 내일이 찾아오면
애태웠던 지난 날들이
내게로 살며시 다시 다가와
줄것만 같아요

이제는 울지 않을래
이별은 너무 아파요
다시 떠난다해도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기억하지는 않아도
지워지지가 않아요
슬픔 뒤 밀려드는 그리움
세월이 변한다해도
언제까지나 그대로 내 곁에 머물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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