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 - 김희애 / 1987

나를 잊지 말아요는 1987년 KBS 라디오 DJ들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앨범 <우리 노래 어때요>에서 대한민국 배우 김희애가 발표한 곡으로 KBS <가요톱텐> 3위 등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직까지도 수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영록은 EBS <싱어즈> 등과의 인터뷰에서 "앨범이 많이 팔린 걸로 알고 있는데, 작곡료로 10만원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전영록이 만들고 백업 보컬을 맡았다. 전영록은 "원래는 배우 이덕화씨를 위해 만들었어요. 그러다 KBS에서 곡 의뢰가 와서 주게 되었는데 대학교 후배인 김희애씨에게 갔어요. 제가 다른 작곡가로서 다른 사람에게 준 첫 곡이예요. 김희애씨의 보컬은 굉장히 과감해요. 그리고 창법이 독특해요. 비브라토가 되게 특이하고요"라고 말했다. 이덕화는 KBS <덕화 TV> 등을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전영록씨에게 곡을 부탁했어요. 한 곡 만들어 달라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바빠서 곡을 받지 못했어요. 그랬는데 그게 김희애씨에게 갔더라고요. 에이 나쁜놈!"이라고 말했다.

 

가사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지만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다. 전영록은 "군대에 가면서 제가 잊힐 것이 두려워 만들었어요. 당시 유행하던 물망초(Forget-Me-Nots)의 꽃말에서 힌트를 얻었죠"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당시 KBS <김희애의 인기가요>를 맡고 있었는데, 마지막 방송,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을 선곡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드라마나 방송 마지막에 간혹 부르는 것 같다.

 

2022121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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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
나를 잊지 말아요
다시 돌아올거야

날이 갈수록 달이 갈수록
해가 다시 바뀌어도
나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오나
안녕 정말 싫은데

 

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
나를 잊지 말아요
다시 돌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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