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Vibrations는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가 1966년 발표한 싱글로 미국, 영국, 호주 1위, 캐나다 2위, 아일랜드 3위, 미국 연말결산 33위 등을 기록했다. 이 곡의 1위 후 비치 보이스는 미국에서 22년이 지난 1988년 Kokomo로 1위에 올라 1위 사이의 기간이 가장 긴 가수 기록을 갖게 되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6위를 차지했고 비슷한 조사를 한 여러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미 최우수 보컬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고 1994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록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록을 만든 500곡’에도 포함되었다. 2005년 브로드웨이는 비치 보이스의 곡으로 만든 뮤지컬 제목을 <Good Vibrations>로 했다.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이 곡을 만들었고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가사는 마이크 러브(Mike Love)가 썼다. 저작권을 원래 브라이언만 가졌으나 1994년 소송을 통해 마이크도 저작권자로 등록되었고 마이크가 작사한 나머지 34곡도 저작권을 찾았다. 마이크는 브라이언과 말이 통하지 않자 브라이언의 아버지 머리 윌슨(Murry Wilson)을 설득했다. 대부분의 비치 보이스 곡들은 마이크나 브라이언이 리드 보컬을 맡았지만 이 곡에선 칼 윌슨(Carl Wilson)이 맡았다. 처음에 브라이언은 드러머 데니스 윌슨(Dennis Wilson)에게 불러보라고 했다.
싱글로 먼저 발표하고 다음 앨범인 <Smile> 앨범에 수록하려 했으나 앨범 발표가 늦어져 1967년 발표한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Smiley Smile>에 수록했다. 음반사에서는 곡이 너무 길어 싱글로의 발표를 꺼렸다고 한다. <Smile>은 50여 차례의 세션을 사용한 전대미문의 앨범이지만 작업이 2004년에야 끝나 흔히 비치 보이스팬들은 ‘잃어버린 앨범’이라고 말하곤 한다.
브라이언은 <Pet Sounds> 세션 당시 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 <Pet Sounds>가 나오고 나서 평론가들의 평이 좋지 않자 우울해 하던 그는 이 곡에 더욱 더 열을 올렸다. 초창기와 달리 <Pet Sounds>는 현재 팝계에 이정표를 세운 앨범으로 칭송받고 있다.
브라이언은 "이 곡의 시초가 어머니 때문에 시작되었어요. 어머니는 'vibrations'에 대해 말하곤 했는데 어릴 때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죠. 심지어 두렵기까지 했어요. 어머니는 강아지가 사람을 보고 짖거나 안 짖는 이유는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는 진동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거든요. 처음에는 토니 애셔(Tony Asher)에게 가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와달라고 들고 갔어요"라고 말했다. 토니는 브라이언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할 때 히트할 수 있는 재밌는 요소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원초적인 피아노 스타일 때문에 결국 끝까지 완수하기가 힘들었다. 토니는 “브라이언은 엄청난 양의 후렴구를 쏟아냈어요. 'Good, good, good, good vibrations'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노래였죠. 그렇게 피아노 리프로 만들어내는 작은 패턴의 리듬이 너무 힘들었어요. 항상 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머니가 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하지만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아 Good Vibrations는 트렌디하지 않다고 말했죠. 결국 같이 작업한 가사는 버렸어요”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변연계 공명(limbic resonance :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내부적 공명) 또는 초감각적 지각을 일반화시키고자 했다.
브라이언은 이 곡에 유난히 집착해 나머지 멤버들이 공연을 하는 동안에도 집에만 틀어박혀 이 곡과 씨름했다. 이 당시 그는 침대와 모래상자를 오가며 획기적인 곡들을 만들면서 새로운 녹음 기술을 독창적으로 창안해 모두들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8개월 동안 6개의 스튜디오를 옮겨 다니며 조각조각 녹음했고 17차례 이상의 세션을 실험을 하며 5만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고 최종적으로 4군데의 녹음을 가지고 마스터테이프를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곡을 조합해 완성한 것은 팝 역사상 이 곡이 처음이다. 이후 비틀즈(The Beatles)가 이런 식으로 여러 조각의 곡을 하나로 합쳐 만들었다. 브라이언은 이 곡이 “음악적 비전의 총합이고 상상력, 재능, 프로덕션의 지원, 장인정신, 작곡과 영성이 집약된 하모니” 그리고 ‘주머니속의 교향곡‘이라고 불렀고 "그 때는 23살이라 아주 에너지가 넘쳤어요. 그리고 무조건 필 스펙터(Phil Spector)의 You've Lost That Lovin' Feelin'보다 나아야 한다고 다짐했어요"라고 말했다.
최종 녹음은 비치 보이스 멤버들이 모두 편곡과 악기에서 배제된 채 L.A. 최고의 세션들과 2달간 진행되었다. 스튜디오 녹음 사용시간은 90시간 이상, 녹음테이프는 70시간 이상 사용되었고 12명 이상의 세션이 다녀갔다. 실제로 어느 세션의 버전이 최종 녹음 단계에 들어갔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베이스는 거의 바꾸지 않아 누가 쳤는지 분명하다. 캐롤 케이(Carol Kaye)는 “브라이언은 첫 녹음 때 레이 폴맨(Ray Pohlman)과 하더니 접어두고 나와 더블 베이스주자 라일 릿츠(Lyle Ritz)를 불렀어요. 우린 12일 36시간동안을 연주했죠. 다른 세션들은 돌아가며 왔는데 우리 둘은 바뀌지 않았어요. 내가 윗 부분을, 라일이 아랫부분을 맡아 음을 냈어요. 재즈를 들어보면 브라이언이 곡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느낌을 알 거예요”라고 말했다.
가사를 쓴 마이크는 “히피 송이예요. 스코트 맥켄지(Scott MacKenzie)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a flower in your hair"라고 썼잖아요. 사랑을 품으면 모든 게 시작되요. Good Vibrations는 매우 사이키델릭해요. 연주부분만 제외하면 우리가 만든 Surfin' USA, California Girls, I Get Around, Fun, Fun, Fun 등 내가 쓴 모든 곡들과 같아요. 난 그 당시의 음악 분위기, 시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으려고 했어요. 음악이 잘 됐는가는 얼마나 팬들이 곡을 잘 아는 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제는 남녀관계예요. 'I'm pickin' up good vibrations, she's giving me the excitations“에서 ‘Excitations'란 단어가 사전에 있는지 없는지 몰랐지만 'good vibrations' 부분과 아주 잘 어울려서 사용했어요. 시대와 잘 맞는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비폭력적이고 소극적인 저항운동)에 관한 노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과 평론가들은 LSD를 하면서 만든 곡이기에 가사에 나오는 "girl"을 LSD로 보고 "I don't know where but she sends me there"와 같은 가사는 광활한 약물 여행을 구현한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이하게 높은 피치의 소리는 테레민을 사용한 것이다. 이 악기는 자장을 이용한 것으로 다루기가 까다롭지만 브라이언은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감독의 공포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에 나오는 음악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을만큼 이 악기에 능숙했다. 브라이언은 첼로를 사용할 때 그와 반대급부에 있는 아주 높고 특이한 소리를 상상했고 곧 테레민을 떠올렸다. 하지만 테레민을 제대로 녹음할 수가 없어 글렌 밀러(Glenn Miller) 밴드에서 일했던 트롬보니스트 폴 태너(Paul Tanner)를 찾아 세션으로 참여시켰다. 폴은 안테나를 하나만 사용하는 전자 테레민을 만들었다. 폴은 당시에 대해 마크 브래너(Mark Brend)의 저서에서 "브라이언이 와서 이런 이런 노래라고 불러주었어요. 그래서 악보를 주면 연주해 준다고 했죠. 그랬더니 '악보? 써 본적이 없는데?'라고 말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라이브 때는 신디사이저를 사용했고 1990년대 이후에는 더 조작하기 쉬운 테너린을 사용했다.
201407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Ah, I love the colorful clothes she wears and the way the sunlight plays upon her hair
아, 난 그녀가 입는 화려한 옷과 그녀의 머리 위에서 햇빛이 노니는 방식이 좋아
Ah, I hear the sound of a gentle word on the wind that lifts her perfume through the air
공기를 떠도는 그녀의 향수가 바람에 실려 오는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
I‘m pickin’ up good vibrations she‘s giving me excitations
난 좋은 떨림을 느껴, 그녀는 내게 자극을 주지
I'm pickin' up good vibrations (oom bop bop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느껴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Good, good, good,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Good, good, good,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Close my eyes, she‘s somehow closer now, softly smile,
눈을 감으면 그녀는 이제 가까이 있어,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I know she must be kind
그녀가 친절하다는 거 알아
When I look in her eyes, she goes with me to a blossom world
그녀의 눈을 보면 그녀는 나와 함께 꽃이 활짝 핀 세상으로 가지
I‘m pickin’ up good vibrations she‘s giving me excitations
난 좋은 떨림을 느껴, 그녀는 내게 자극을 주지
I'm pickin' up good vibrations (oom bop bop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느껴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Good, good, good,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Good, good, good, good vibrations (oom bop bop)
좋은 떨림을
Shes giving me excitations (oom bop bop excitations) (oom bop bop)
그녀는 내게 자극을 줘
(ahhhhhhh) (ah my, my what elation)
아 이 흔쾌한 기분
I don‘t know where but she sends me there
어딘지 모르지만 그녀가 날 그곳에 보내
(ah my my what a sensation) (ah my my what elations) (ah my my what)
아, 내 감각, 내 흔쾌한 기분, 오
Gotta keep those lovin‘ good vibrations
그 사랑을 좋은 떨림으로 계속 유지해야 해
A happenin‘ with her
그녀와의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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