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back Writer는 비틀즈(The Beatles)가 1966년 발표한 11번째 싱글 A면 곡으로 미국,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1위, 미국 연말결산 28위 등을 기록했다. 싱글 표지가 잘 못 인쇄되어 오른손잡이인 존 레논(John Lennon, 19401009 ~19801208)과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19430225 ~20011129)이 왼손으로 연주하는 것처럼 보인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존이 만들었고 조지 마틴(George Martin, 19260103 ~20160308)이 프로듀서를, 폴이 보컬을 맡았다. 존은 1972년 히트 퍼레이더에서 “이 곡은 폴이 거의 다 만들었어요. 전 약간의 가사만 도와준 것 같아요. 거의 폴의 음악이죠”라고 말했고 1980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은 Day Tripper의 아들 같은 곡이예요. 기타 소리가 지저분하죠. 하지만 폴의 노래예요”라고 말했다. 백업 보컬을 맡은 존과 조지가 프랑스 동요 Frére Jacques를 부른다. 존이 “왜 윌슨 피켓(Wilson Pickett)의 음반처럼 베이스 소리를 못하냐”는 말을 듣고 폴은 베이스를 기타보다 앞으로 밀어 음량을 크게 녹음했다. 앨런 앨드리지(Alan Aldridge)의 저서 <The Beatles Illustrated Lyrics, 1990, 보스톤>에 따르면 폴은 “존과 나는 한 음으로 된 노래를 만들어 보는 걸 좋아했어요. 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의 Long Tall Sally처럼요. The Word에서 거의 그렇게 만들었고 이 노래도 거의 그 목표에 다가갔다고 볼 수 있어요. 버스 부분은 G로만 가고 멈출 때 C로 넘어가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곡을 발표할 즈음에 이들이 공연과 활동을 마칠 때여서 홍보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들은 B면의 Rain과 함께 이 곡의 홍보용 영상을 만들었는데 이게 의도치 않게 역사적으로 최초의 뮤직비디오들 중 한 편으로 기록되고 있다. 촬영은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크리스윅 하우스에서 했다. 감독은 마이클 린지-호그(Michael Lindsay-Hogg)가 맡았다. 비틀즈의 1위곡 모음집 <Beatles 1+>의 재발매 속지에서 마이클은 폴을 신인 소설가로 꾸며서 영상을 만들려고 했는데 매니저인 브라이언 엡스타인(Brian Epstein, 19340919 ~ 19670827)이 반대해 무산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스티브 터너(Steve Turner)의 저서 <A Hard Day's Write: The Stories Behind Every Beatles Song, 2005, 뉴욕>에 나온 영국 프로그램 <Top Of The Pops>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DJ 지미 새빌(Jimmy Savile)의 말을 정리해 보면 “이 곡은 폴이 만들었어요. 폴의 숙모가 사랑 노래가 아닌 노래를 만들 수 있냐고 한 것에 대한 대답으로요. 폴은 어느 날 방안을 서성이다가 링고 스타(Ringo Starr)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봤어요. 그 모습을 한 번 보고는 책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공표했죠”라고 말했다. 폴은 “몇 달 동안 숙모는 저를 괴롭혔어요. 사랑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 좀 만들어보라고요. 숙모는 ‘말(horse)이나, 정상회담 이런 걸로 노래 좀 만들 수 없냐? 좀 흥미로운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숙모의 입 좀 다물게 하려고 ’좋아요 숙모, 보여 줄게요’라고 속으로 다짐했죠”라고 말했다. 폴은 또한 2007년 인터뷰에서 “당시 꿈을 안고 작가로 출발하던, 아마도 이름이 마틴 에이미스(Martin Amis)였을 거예요. 그 사람에 관한 기사가 있는 데일리 메일을 읽다가 이 곡을 쓰게 되었어요. 존의 집에서 이 신문을 보았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책방을 차렸던 친구 존 던바(John Dunbar)를 보고 어느 정도 영감을 얻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책방의 지하 갤러리에서 존이 오노 요코(小野洋子)를 만났다.
가사는 신인 작가가 출판사의 발행 담당인에게 자신이 쓴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보낸 편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페이퍼백’은 기존의 하드커버와 달리 표지가 한 장의 종이로만 된 책을 말한다. 지니어스에 따르면 "a man named Lear"에 나오는 이름의 주인공은 존이 매우 좋아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화가이자 시인, 하지만 소설은 남기지 않은, 에드워드 리어(Edward Lear, 18120512 ~ 18880129)라고 한다.
201902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Paperback writer, paperback writer
페이퍼백 작가
Dear Sir or Madam, will you read my book?
선생님 혹은 여사님, 제 책을 읽어보시겠어요?
It took me years to write, will you take a look?
쓰는 데 1년이 걸렸어요, 좀 봐주시겠어요?
It's based on a novel by a man named Lear
리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소설을 기반으로 했어요
And I need a job, so I want to be a paperback writer
직업이 필요해서요, 페이퍼백 작가가 되고 싶어요
Paperback writer!
페이퍼백 작가요!
It's a dirty story of a dirty man
더러운 남자의 더러운 얘기예요
And his clinging wife doesn't understand
그의 순종적인 와이프는 이해하지 못하죠
His son is working for the Daily Mail, it's a steady job
그의 아들은 데일리 메일에서 일해요, 정규직이죠
But he wants to be a paperback writer
하지만 그는 페이퍼백 작가가 되고 싶어 해요
Paperback writer!, paperback writer, paperback writer
페이퍼백 작가가요!
It's a thousand pages, give or take a few
천 페이지예요, 조금 짧거나 길거예요
I'll be writing more in a week or two
1~2주 안에 더 많이 쓸 거예요
I could make it longer if you like the style, I can change it 'round
그 스타일을 좋아하시면 더 길게 쓸 수 있어요, 바꿀 수 있죠
And I want to be a paperback writer
전 페이퍼백 작가가 되고 싶어요
Paperback writer!
페이퍼백 작가요!
If you really like it you can have the rights
정말 그 책을 좋아하신다면 판권을 당신이 가질 수도 있어요
It could make a million for you overnight
하룻밤에 백만 달러를 벌 거예요
If you must return it you can send it here
돌려보내실 때는 여기로 보내주세요
But I need a break and I want to be a paperback writer
근데 전 좀 쉬어야 해요 그리고 페이퍼백 작가가 되고 싶어요
Paperback writer! X10
페이퍼백 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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