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la는 데릭 & 더 도미노스(Derek & The Dominos)가 1970년 11월 발표한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에 수록한 곡으로 US 10위, 연말결산 60위, 1982년 UK에서 재발매 되어 4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7위에 올랐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은 1992년 <Unplugged> 앨범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 해 US 12위, UK 45위에 올랐고 그래미 록음악 부문을 수상했다.
에릭과 짐 고든(Jim Gordon)이 만들고 톰 다우드(Tim Dowd)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았다. 에릭의 솔로 버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발라드로 작곡했다. 하지만 올맨 브라더즈(Allman Brothers)의 듀앤 올맨(Duane Allman, 19461120 ~ 19711029)이 이 곡의 상징적인 첫 리프를 만들면서 록 음악으로 바뀌었다. 듀앤은 앨버트 킹(Albert King)의 As The Years Go Passing By에 영감을 받아 속도를 빠르게 해서 리프를 만들었다.
첫 파트는 16개의 트랙을 사용해 녹음했는데 그중 6개의 트랙이 기타 트랙이다. 에릭의 리듬 기타, 듀앤의 솔로, 그리고 3트랙은 하모니를 위해 사용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이 곡의 상징적인 리프를 에릭과 듀앤이 함께 연주한 트랙이다. 첫 7음은 2옥타브 차이로, 그 다음 12음까지는 유니즌으로 연주했다.
보컬이 있는 이 곡의 첫 파트는 에릭이 만들었지만 후반부 피아노 파트는 팀의 드러머 짐이 만들었다. 첫 파트 녹음을 마치고 얼마 뒤 스튜디오에 돌아온 에릭은 짐이 자신의 솔로 작업을 위해 만든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작품을 인상 깊게 들은 에릭은 짐에게 Layla의 두 번째 파트로 써도 되겠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후반부 녹음은 일주일 정도 후에 시작되었다. 짐이 피아노를, 에릭이 어쿠스틱과 슬라이드 기타를, 듀앤이 전기와 보틀넥 슬라이드 기타를 연주했다. 녹음을 마친 후 톰이 2악장으로 곡을 나눴다. 마지막의 피아노 코다도 유명하지만 듀앤의 ‘새 울음’ 소리 역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는 찰리 파커(Charlie Parker)에 대한 트리뷰트로 만든 것이다. 짐은 1970년대 중반 정신 분열증을 앓게 되어 음악을 할 수 없게 되었고 1983년엔 어머니를 살해해 16년형을 받았다. 출소 후에는 주의 관리 하에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
팀의 키보디스트 바비 휘트록(Bobby Whitlock)은 “후반부는 짐이 자신의 여자 친구인 리타 쿨리지(Rita Coolidge)와 함께 만든 것 이예요. 둘은 존 가필드(John Garfield)의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피아노로 작업을 했는데 나도 초대 받아서 구경을 갔었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짐은 리타와 저작권을 나누지 않았고 후에 리타의 여동생 프리실라 쿨리지(Priscilla Coolidge)가 부커 티 존스(Booker T. Jones)와 Time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곡의 제목은 아제르바이젠의 시인 니자미 간자비(نظامی گنجوی)의 <레일라와 마눈의 사랑(لیلی و مجنون)>에서 가져온 것이다. 에릭은 자서전에서 이 이야기를 현 이슬람교의 셰이크 칭호를 받는 이안 달라스(Ian Dallas)에게 소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서전에는 “이안이 레일리와 마눈의 사랑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마눈이라는 젊은 남자가 레일라라는 아리따운 여인과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을 할 수가 없어 결국에는 그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미쳐버리는,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라고 적었다.
이 이야기가 에릭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온 것은 당시 에릭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 에릭은 비틀즈(The Beatles)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부인 패티 보이드(Pattie Boyd)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조지와 에릭은 서로의 음악에서 기타를 쳐 줄 정도로 친하게 지냈는데 에릭은 그 와중에 패티에게 빠져버리고 말았다.
에릭이 패티를 연모한다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 파다 하게 알려졌고 이 곡을 발표함으로써 온 천하가 다 알게 되었다. 에릭, 조지와 친했던 바비는 “당시 에릭은 패티에게 빠져 있었고 난 패티의 동생과 테이트 중이었죠. 둘은 조지 몰래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는데 조지는 사실 신경 쓰지 않았어요. 조지는 서로가 사랑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의였죠. 에릭이 ”네 부인 뺐는다“라고 말하면 ”그래라“라고 말했어요. 결국 둘은 결혼했지만... 지금 패티는 기타를 연주하지 않는 다른 친구랑 행복하고 에릭도, 조지도 자기의 삶을 사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에릭과 패티는 패티와 조지의 이혼 후 1974년부터 동거에 들어가 1979년 결혼했다. 이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사람 중의 한 명이 다름 아닌 조지란 사실도 국내의 팬들에겐 충격을 주었다. 에릭은 패티에게 1977년 Wondeful Tonight 같은 곡을 선물하며 식지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1984년 에릭이 스튜디오 매니저인 이본느 켈리(Yvonne Kelly)와 사귀면서 소원해졌다. 둘의 관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듬해 이본느가 에릭의 딸을 낳으면서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에릭은 아이가 없었던 패티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듯 보였지만 둘은 서로의 거리감만 안고 별거에 들어갔다. 그러다 에릭이 1988년 배우 로리 델 산토(Lory Del Santo)와 사랑에 빠지면서 둘은 이혼했다. 에릭은 로리와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Tears In Heaven의 주인공이다. 에릭은 로리와도 헤어지고 56세이던 2001년 25세의 멜리아 맥에너지(Melia McEnery)와 결혼했다.
2007년 발표한 자서전 <Wonderful Tonight: George Harrison, Eric Clapton, and Me>에서 패티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우린 사우스 켄싱턴에서 몰래 만났어요. 에릭은 새로 쓴 곡이 있으니 오겠냐고 물었죠. 매우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음악이었는데 그게 Layla였어요. 그는 내 반응을 살피면서 두세 번 더 연주했죠. 난 속으로 ‘아 세상이 이제 나에 대해 다 알겠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당시에는 에릭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불편했어요. 하지만 그에게 열정과 창조력에 영감을 주었다는 걸 알게 되고는 더 이상 그를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또한 2008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패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릭이 Layla를 발표했을 때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난 조지와 결혼을 한 상태여서 노출이 되는 것이 두려웠죠. 그 곡이 나와서 스릴이 있었지만 난 결혼을 유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에릭은 공공연히 자신의 사랑을 공표했어요. 남편 곁에 있고 싶어서 한 동안 그를 저지했지만 조지에게 안 좋게 되었고 우린 헤어졌죠.... 모든 관계의 끝은 슬프지만 에릭이 1989년 Old Love를 발표했을 때는 상처를 받았어요. 난 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더더욱 그랬죠”라고 말했다.
201408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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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ll you do when you get lonely and no one's waiting by your side?
외롭고 당신 곁에서 기다려 줄 사람이 없을 땐 뭘 할 건가요?
You've been running and hiding much too long
당신은 도망가서 너무 오래 숨어 있는군요
You know it's just your foolish pride
바보 같은 자존심일 뿐 이예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레일라 당신은 날 무릎 꿇게 만들었어요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레일라 부탁 할게요 제발요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내 걱정하는 맘을 편하게 해주지 않을래요?
I tried to give you consolation when your old man had let you down.
당신의 오랜 남자가 당신을 실망 시켰을 때, 난 당신을 위로하려 했어요
Like a fool, I fell in love with you,
바보처럼,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죠
You turned my whole world upside down
당신이 내 세상을 뒤집어 놓았어요
Layla, you've got me on my knees
레일라 당신은 날 무릎 꿇게 만들었어요
Layla, I'm begging, darling please
레일라 부탁 할게요 제발요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내 걱정하는 맘을 편하게 해주지 않을래요?
Let's make the best of the situation before I finally go insane
내가 미쳐 버리기 전에 이 상황을 최고로 만듭시다
Please don't say we'll never find a way and tell me all my love's in vain
제발 방법이 없다고, 내 사랑이 헛되다고 말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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