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s/19672019.10.11 22:00

 

Ode To Billie Joe바비 젠트리(Bobbie Lee Gentry, Roberta Lee Streeter)19677월 말 발표한 곡으로 미국과 캐나다 1위, 영국 13위 등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3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래미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신인상, 여성 팝 보컬, 컨템포러리 보컬, 편곡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412, 2010419위에 올랐다. 

 

바비가 작사작곡하고 켈리 고든(Kelly Gordo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UCLA에 다니던 바비는 유명한 가수가 불러주길 바라며 자신이 작곡한 Mississippi Delta라는 곡을 음반사에 보냈다. 하지만 데모를 듣고 감명을 받은 켈리바비에게 직접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B면으로 또 한 곡이 필요했던 켈리는 또 다른 곡은 없냐고 물었고 바비는 이 곡을 제공했다. 원래 버전은 바비의 기타 외에는 아무런 악기도 사용되지 않았고 7분여동안 11절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곡의 길이를 반 정도로 잘라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 통해 녹음한 이 곡을 들은 켈리와 제작자들은Mississippi Delta보다는 이 곡이 더 대중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짧은 버전은 라디오에 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의 자세한 설명이 많이 줄어 리스너의 상상력을 더 자극하며 흥미를 유발하면서 큰 인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곡의 히트후에 데모에 있던 기타 연주가 그대로 사용되어 데모의 녹음을 지휘했던 바비 파리스(Bobby Paris)가 소송을 걸어 저작권의 일부를 받아냈다. 


오케스트라 편곡을 맡은 지미 하스켈(Jimmie Haskell)은 "제작자들 아무도 B면의 곡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어요. 이야기가 영화같아 현악 편곡이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첼로 2대를 사용한 이 버전은 팝음악계에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편곡으로 꼽히는 작품이 되었다. 

 

이 곡이 가진 스토리 라인의 생명력 때문에 화제성이 좀처럼 줄지 않고 지속되어 1976년 작가 허먼 라우처(Herman Raucher)가 소설로 만들었고 시나리오화 되어 영화로 만들어졌다. 소설에서 빌리 조는 만취상태에서 동성애를 경험한 후 자살한 것으로 묘사되었고 다리에서 던진 것은 화자의 봉제인형으로 표현되었다. 바비는 영화의 버전을 다시 녹음해 미국 54위에 올랐다. 

 

밥 딜런(Bob Dylan)은 이 곡을 듣고 Clothes Line Saga란 곡을 만들었다. 이 곡은 1975년 앨범 <The Basement Tapes>을 통해 발표되었다. 은 반복적이고 일상을 보여주는 바비 스타일을 모사했다. “부통령은 미쳤다와 같은 충격적인 일은 일상에 묻힌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곡의 원래 제목은 'Answer To "Ode"'였다.

   

가사는 저녁식사시간에 빌리 조 맥컬리스터가 탤러해차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포함해 일상을 화자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노래다. 노래 전반에 걸쳐 자살과 비극이 일상생활의 평범함, 정중한 대화들과 대조를 이루며 비극이란 것이 일상에서 대화의 한 소재밖에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작품의 소재가 된 텔러허차이는 실제 있는 다리다. 바비는 어린시절 이 곳에서 살아 그 지역을 잘 알고 있었다. 19671110일 라이프바비가 이 곡에 등장하는 탤러허차이 다리를 건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다리는 19726월 폭파되어 무너지고 다시 재건되었다. 롤링 스톤은 "다리가 20피트 밖에 되지 않아 뛰어내려도 죽기는 커녕 크게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기사를 냈고 이후 사람들이 다리에서 자주 뛰어내려 경찰들을 미치게 했다. 

노래는 63일 화자와 남자 형제가 오전 일을 마치고 집으로 점심(현재 dinner는 저녁 식사를 가리키지만 원래 남부에서는 점심시간을 가리켰다)을 먹으로 집에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신발에 묻은 흙을 털고 들어오니 엄마는 빌리 조가 탤러해차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촉토 릿지 지역 소식을 전해준다.

 

점심 식사때 화자의 아버지는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빌리 조는 철 들려면 멀었지, 비스킷 좀 주시오. 40야드 아래 갈아야 할 땅이 5 에이커 더 있다고 말한다. 남자형제는 좀 놀란 듯 보였지만 파이를 못 먹을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엄마는 입맛을 잃은 화자에게 예야, 맛이 없어? 오전 내내 음식을 만들었구만 입에 대지도 않네라고 말한다그리고 화자는 아침 일찍 그 지역 목사인 브라더 테일러를 만났던 것을 회상한다. 그는 빌리 조가 화자와 매우 닮은 아이와 둘이 다리 위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은 뭔가를 강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가사는 1년이 지나고 남자 형제가 결혼을 해서 이사를 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아버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다. 낙심한 어머니와 집에 둘이 남은 화자는 종종 촉토 릿지에 들러 꽃을 꺾어 탤러해차이 다리 진흙 밑으로 던지는 의식을 치룬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아마 이 곡의 가사를 읽는 사람은 질문이 떠오를 것이다. 빌리 조의 여자 친구는 화자였을까?, 빌리 조와 화자는 무엇을 강으로 던졌을까? 빌리 조는 자살했을까? 등등.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은 나날이 커져갔고 두 사람이 강에 던진 것에 대한 폭풍 추측들은 , 반지, 군대영장, 마약, 유산된 아기등으로 확산되었다. 196711바비는 인터뷰에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결혼반지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화자가 밥맛을 잃은 것으로 보아 던진 것이 둘 사이에 관련된 중요한 것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래야 다음날 남자가 바로 그 다리에서 뛰어내린 이유로 묶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바비는 이런 모든 것들은 다 부차적인 것이고 이 노래의 진짜 중요한 주제는 무관심이라고 밝혔다. 빌리 조의 죽음을 대하는 한 가정의 일상적인 모습은 그 죽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평온한 모습이다. 또한 화자와 엄마는 똑같은 남자에 대한 상실을 경험하지만 둘은 그 슬픔을 서로 나눌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는 것이다. 사실 바비가 쓴 원작에는 최소 1절이 더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제3의 인물인 샐리 제인이 등장한다.      


20121212 / 2019101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It was the third of June, another sleepy, dusty Delta day

63일 졸리고 칙칙한 델타의 날씨

I was out choppin' cotton and my brother was balin' hay

난 솜을 잘랐고 오빠는 말린 것들을 묶었지

And at dinner time we stopped and walked back to the house to eat

점심때가 되어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어

And Mama hollered out the back door "y'all remember to wipe your feet"

엄마는 문 뒤에서 소리쳤어 "너희들 발 닦는 거 잊지 않았지?"

And then she said "I got some news this mornin' from Choctaw Ridge

그리고 엄마는 말했어 "초크 릿지에서 아침에 얘기가 들려왔단다 

Today Billy Joe MacAllister jumped off the Tallahatchie Bridge"

오늘 빌리 조 맥컬리스터가 탤러해차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지 뭐냐"

And Papa said to Mama as he passed around the blackeyed peas

아빠는 엄마에게 콩을 주면서 말했어

"Well, Billy Joe never had a lick of sense, pass the biscuits, please"

"음 그 빌리라는 애는 철딱서니가 없구나. 비스켓 좀 주시오"

"There's five more acres in the lower forty I've got to plow"

"40야드 아래 갈아야 할 땅이 5 에이커 더 남았다오"

And Mama said it was shame about Billy Joe

엄마는 유감이라는 얘기를 하며 

Anyhow seems like nothin' ever comes to no good up on Choctaw Ridge

초크 릿지에선 좋은 소식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지

And now Billy Joe MacAllister's jumped off the Tallahatchie Bridge

빌리 조는 탤러해차이 다리를 뛰어내렸어

 

And Brother said he recollected when he and Tom and Billie Joe

오빠는 톰과 빌리랑

Put a frog down my back at the Carroll County picture show

캐롤 컨트리 그림쇼에서 내 등에 개구리 올린 걸 떠올리며 말했어

And wasn't I talkin' to him after church last Sunday night?

"지난 일요일 밤에 교회 마치고 내가 걔랑 말하지 않았던가?"

"I'll have another piece of apple pie, you know it don't seem right"

"애플파이 좀 더 주세요. 잘 모르겠네"

"I saw him at the sawmill yesterday on Choctaw Ridge 

"어제 초크 릿지 제재소에서 그 앨 봤는데

And now you tell me Billie Joe's jumped off the Tallahatchie Bridge"

빌리가 탤러해차이 다리를 뛰어내리다니"

And Mama said to me "Child, what's happened to your appetite?"

엄마는 내게 "입맛이 없니?" 

I've been cookin' all morning and you haven't touched a single bite"

"아침 내내 음식을 만들었는데 넌 한 입도 안 대는 구나"라고 말했고

"That nice young preacher, Brother Taylor, dropped by today

"멋지고 젊은 목사 브라더 테일러가 오늘 들렀는데

Said he'd be pleased to have dinner on Sunday, 

일요일에 점심 같이하게 되서 기뻤다는구나

Oh, by the way", "he said he saw a girl that looked a lot like you up on Choctaw Ridge"

근데그분이 초크 릿지에서 너랑 비슷한 여자 애를 봤다던데

And she and Billy Joe was throwing somethin' off the Tallahatchie Bridge"

빌리 조랑 그 애가 무언가를 탤러해차이 다리 아래로 던졌다던데"라고 말했어

 

A year has come 'n' gone since we heard the news 'bout Billy Joe 

사건이 있은 지 1년 후 

And Brother married Becky Thompson, they bought a store in Tupelo

오빠는 벡키 톰슨과 결혼해서 투펠로에 가게를 차렸고

There was a virus going 'round, Papa caught it and he died last Spring

아빠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봄 돌아가셨지

And now Mama doesn't seem to wanna do much of anything

이제 엄마는 별로 집안일을 꾸리고 싶어 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And me, I spend a lot of time pickin' flowers up on Choctaw Ridge 

난 초크 릿지에서 꽃을 꺾어

And drop them into the muddy water off the Tallahatchie Bridge

그 꽃들을 탤러해차이 다리 아래 진흙 속으로 던지며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해

 

[1960's/1965] -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 1965

[1960's/1967] - Both Sides Now - Judy Collins / 1967

[1970's/1970] - Big Yellow Taxi - Joni Mitchell / 1970 

[1970's/1970] - What Have They Done to My Song Ma - Melanie Safka / 1970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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