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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6

Sunny Afternoon - The Kinks / 1966

by Rainysunshine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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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Afternoon킹크스(Kinks)1966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 <Face To Face>에 수록한 곡으로 아일랜드, UK, 캐나다 1, 미국 14위 등을 기록했다. 피치포크 선정 1960년대 최고의 노래 200위에 올랐다.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가 만들었고 셸 탤미(Shel Talmy)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레이1969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만들었고, 금방 만들었어요. 가장 분위기 있는 노래 중의 하나일 거예요. 저는 마지막 녹음 몇 분 전의 일들을 테이프에 담길 좋아하는데요. 미신일지 모르지만 녹음 전에 다른 일이 벌어지면, 가령 스튜디오를 걷는다거나, 밖으로 나가거나 한다면, 다른 식으로 녹음이 진행될 거라 생각해요. 베이스 연주자가 약간 재밌게 베이스로 장난치면서 잘 알려진 것들을 들려주면, 피아노의 니키 홉킨스(Nicky Hopkins) Liza를 연주하죠. 항상 그 곡을 연주하곤 했어요. 그 곡은 우리가 노래에 대한 느낌을 갖도록 집중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이 곡을 쓸 때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었어요. 주로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의 베스트 앨범과 밥 딜런(Bob Dylan)Maggie’s Farm만 듣고요. 프랭크, 글렌 밀러(Glenn Miller), 바흐(J. S. Bach) 그리고 <Bring It All Back Home>을 차례로 올려서 들었어요. 이상한 시간이었죠. 제 생각에 그 음악들이 서로를 도운 것 같아요. 전 그 음악들의 배경에 깔리는 크로마틱에 주목했어요. 한 때 전 이 노래를 부르는 제 목소리를 그림으로 그린 적이 있는데요. 매우 흐린 윤곽을 지닌 잎사귀 하나가 배경에 있는 큰 물방울을 자르고 지나가는 것 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레이에 관한 매체의 글들을 모아 인터뷰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 많이 힘들었어요. 팀이 갑자기 인기를 얻어서 멤버들 간에 긴장이 생겼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 초현실적인 스케줄로 인한 작업량, 소심한 매니지먼트들이 저희를 비참하게 했어요. 그리고 전 당시 초보 아빠 되어서 혼란스럽기도 했고요. 그래서 한 동안 팀을 떠났어요. 그리고 쉬면서 이 곡을 썼어요. 처음엔 여러 곡들을 한데 모으고 합치는 것들을 해봤고요. 가사적으로는 저의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생각해보니까 제 기분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부패한 귀족이 추락하는 거였어요.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돈이 다 없어지는 거죠. 실제의 저처럼 직접 버는 것과는 다른 거였어요. 화자에 동정심을 느끼는 팬들도 있을까봐 여자 친구를 학대하는 알코올중독자, 혹은 무뢰한처럼 묘사 했어요. 이 곡이 1위에 오른 후 조금 스트레스가 풀리긴 했어요라고 말했다.

 

다니엘 레이첼(Daniel Rachel)의 저서 <Isle Of Noises>에서 레이는 작곡 당시의 모습에 대해 새 하얀 피아노를 샀어요. 하지만 그 걸로 한동안 곡을 쓰지는 않았어요. 제가 좀 아팠거든요. 당시 1960년대 스타일로 된 집에서 살고 있었어요. 오렌지색 벽, 초록색 가구들, 그리고 한 살짜리 딸아이가 마룻바닥에서 기어 다니고 있었죠. 전 오프닝 리프를 만들었어요. 아주 생생이 기억이 나요. 목이 폴로인 스웨터를 입고 있었어요라고 말했고 Q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을 녹음할 때에 감기에 걸렸었어요. 그래서 한 번 녹음하고 들어보니까 영 아니었던 거죠. 하지만 세션은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그 목소리로 가기로 했죠. 다음날 들어보니 웬 40대 노동자가 부른 것 같았어요. 그때 전 22살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save me ~ break me” 부분에 대해 Q와의 인터뷰에선 우리 엄마가 정말 대단히 크세요. 하지만 영국 제국, 정부를 가리키는 말이예요.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려고 하는 정부요. 그리고 여전히 그러고 있어요. (한숨) 도대체 어떻게 이 엉망진창인 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비틀즈(The Beatles)Taxman처럼 이 곡도 해롤드 윌슨(Harold Wilson) 영국 노동당 정부가 추진한 누진세(재산이 많을수록 세율이 올라가는 제도)를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비틀즈와 달리 누진세 때문에 괴로워하는 특권층을 풍자하고 있다. 물론 두 가사의 화자가 계층이 같은 건 아니다. 비틀즈는 노동자가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우고 이 곡의 경우에는 대대로 모아 놓은 돈을 사용하는 귀족층이다.

 

29019052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The tax man's taken all my dough

세무사가 내 돈을 다 가져갔어

And left me in my stately home

그래서 대저택에 남겨져 있어

Lazing on a sunny afternoon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And I can't sail my yacht

요트를 탈 수가 없어

He's taken everythin' I've got

세무사가 다 가져갔어

All I've got's this sunny afternoon

내가 가진 거라곤 이 오후의 햇살뿐

 

Save me, save me, save me from this squeeze

구해줘, 구해줘 세금을 쥐어짜는 이 상황으로부터

I've got a big fat momma tryin' to break me

날 부수려는 크고 뚱뚱한 엄마가 있어

 

And I love to live so pleasantly, live this life of luxury

아주 쾌활하게, 이렇게 부유하게 사는 게 좋아

Lazing on a sunny afternoon

오후의 햇살아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In the summertime X3

여름에는

 

My girlfriend's run off with my car

여자 친구가 내 차를 타고 달아나

And gone back to her ma and pa

그녀의 엄마 아빠에게로 가버렸어

Telling tales of drunkenness and cruelty

알코올 중독과 학대 등을 말하면서

 

Now I'm sitting here sipping at my ice cold beer

난 차가운 맥주를 홀짝이며 여기 앉아 있어

Lazing on a sunny afternoon

오후의 햇살을 받고 빈둥거리면서

 

Help me, help me, help me sail away

도와줘, 내가 배타고 나가도록 도와줘

Well, give me two good reasons why I ought to stay

내가 그냥 있어야 하는 2가지 이유를 대봐

 

'Cause I love to live so pleasantly, live this life of luxury

아주 쾌활하게, 이렇게 부유하게 사는 게 좋으니까

Lazing on a sunny afternoon

오후의 햇살아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In the summertime X3

여름에는

 

Save me, save me, save me from this squeeze

구해줘, 구해줘 세금을 쥐어짜는 이 상황으로부터

I've got a big fat momma tryin' to break me

날 부수려는 크고 뚱뚱한 엄마가 있어

 

And I love to live so pleasantly, live this life of luxury

아주 유쾌하게, 이렇게 부유하게 사는 게 좋아

Lazing on a sunny afternoon

오후의 햇살아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In the summertime X3

여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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