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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2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꽃다지 / 1992

by Rainysunshine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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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은 혼성 5인조 민중가요 노래패 꽃다지1992년 발표한 앨범 <희망의 노래 꽃다지 1 수선전도(首善全圖)>에 수록한 곡이다. 이 외에도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안치환 등 여러 가수들의 버전이 있다.

 

김남주((金南柱, 19461016 ~ 19940213) 시인이 1989년 발표한 시선집 <사랑의 무기>에 수록한 동명의 시에 서울대 국악과 학생으로 민중가요 노래패 메아리에서 활동하던 변계원이 곡을 붙였고 장은경이 편곡을 맡았다.

 

변계원은 대학교 2학년이던 1988년 광주에서 진행된 전대협 주최 전국 대학생 노래 한마당에서 서울대를 대표해 이 곡을 불렀고 이후 학생들이 부르기 시작하면서 민중가요로 정착되었다. 변계원은 당시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몇 곡의 노래를 습작 형태로 작곡하곤 했는데, 이 곡도 그런 곡들 중의 하나였다

 

김남주 시인은 통일을 염원하며 그 길에 남과 북의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것 같다. 이 시를 교과서에 수록하고 소개하는 참고서에는 분단 조국의 완전한 해방과 통일의 길에 동참할 것을 권유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후에는 통일과 상관없이 어떤 모임에서든 연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로 많이 애용되는 것 같다. 현 우리나라 기독교에서도 구교 신교 가릴 것 없이 자주 애창되는 곡이라고 한다.

 

2020051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형제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주자

해 떨어저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주자

해 떨어저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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