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Growing)는 대한민국 가수 케이윌(K.Will)이 2015년 발표한 EP <Re:>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9위, 연말결산 96위 등을 기록했다. 곡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같은 소속사인 시스타의 소유와 효린이 커버했고 2016년 JTBC <팬텀싱어>에서 손태진과 김현수가, JTBC <히든싱어 - 도플싱어 가요제>에서 케이윌과 정한이, MBC <복면가왕>에서 정동하(에헤라디오)가 불렀다.
김도훈이 작곡, 편곡을 맡았고 김이나가 작사를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비숍이 감독을 맡았고 손호준과 박하선이 출연했다. 곡의 홍보글에서는 "봄. 모두가 벚꽃을 찾을 때에도 누군가에게는 가슴 시린 계절. 거부할 수 없는 유연한 멜로디와 특유의 절도 있는 서정성이 응축된 발라드 트랙. 계절의 흐름을 재촉해 봄이 갖는 그리움과 상실감을 들려준다. 시적인 노랫말이 회화적인 감상을 전달하고 담백한 사운드가 아련하면서도 독보적인 매력으로 다가오는 곡이다"라고 설명하고 있고 "그리움이 먼저인 사람을 위한 음악"이라고 홍보했다.
케이윌은 2018년 새앨범 프로모션에서 앨범의 성공에 대해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피드백을 바로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에 남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돌아서 제 귀에 피드백이 돌아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체감하기로는 꽃이 핀다와 같은 곡이 그래요. 당시에 큰사랑을 받은 건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보면 제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15년, 20년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 그게 맞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만우절에 (아마도) 불치병을 가진 상대가 그걸 숨기고 화자에게 이별을 고한 뒤 세상을 떠나고 4계절이 지나 다시 봄이 찾아온 뒤에 화자는 여전히, 또 다시 상대에 대한 꽃이 피는(그리워지는)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윌은 아리랑TV와의 인터뷰에서 "슬픈 감성의 발라드예요. 봄은 뭔가 설레고 새로 시작하는 좋은 느낌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서글프고 슬픈 감정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잊혀졌던 기억이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난다'라는 컨셉으로 만든 곡입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100대 발라드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105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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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을 꿈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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