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강인봉, 김형섭, 송봉주로 구성된 대한민국 포크 트리오 자전거 탄 풍경(자탄풍)이 2001년 발표한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곽재용 감독의 2003년 영화 <클래식>에 사용되면서 크게 알려졌다.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광고에 사용되었고 JTBC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합주팀 등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다.
송봉주가 작사, 작곡하고 시그니처 인트로는 강인봉이 연주했다. 강인봉은 KBS <대한민국 라이브>에서 "처음에는 앨범에 있던 곡이 아니예요. 그러다 우리끼리 불러보니 괜찮은 거 같아서 타이틀곡은 아니고 그냥 넣었는데요. 이렇게 길게 인기를 얻을 줄은 몰랐죠. 처음에는 반응이 크지 않았어요. 팀이름도 어렵고 노래도 길고 해서"라고 말했고 곡의 인기에 대해 JTBC <슈가맨>과 KBS전주 <백투더뮤직> 등에서 "처음으로 세금을 내봤어요. 기분이 좋더라고요. 우리 팀 이름이 너무 길다더니 이 곡이 인기를 얻자 너무 서정적이고 좋다고 하신 분도 계셨어요. 이제는 이 노래가 주인공이고 우리가 조연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김형섭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통장 잔고가 생겼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은행에 대출받으러 가면 '천천히 갚으라'고 할 정도였어요"라고 말했다.
영화 음악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강인봉은 한 공연에서 "처음에는 잘 몰라. 곡을 영화에서 사용하는 거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고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허락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라고 말했고 곽재용 감독은 <백투더뮤직>에서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는 데요. 뭔가 제 심금을 확 울리더라고요. 제 감성과 너무나도 잘 맞는 음악이었어요. 시나리오를 수정할 때부터 계속 들었는데요. 너무나도 좋은 거예요. 손예진씨도 이 곡을 너무 좋아했고요. 감정잡는 신에서 이어폰을 꽂고 계속 들었어요. <클래식>이란 영화가 우연과 필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곡은 저에게 우연이 다가왔지만 필연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되어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는 내용인 것 같다. 송봉주는 2019년 발간한 같은 제목의 그림책에서 "어둡던 시간들을 함께 해 준 보석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라고 말했고 다수의 인터뷰에서 "저의 무명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꼭 남녀간의 사랑만을 의미하는 곡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2022122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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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 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1970s/1971]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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