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Generation은 UK 록밴드 더 후(The Who)가 1965년 발표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UK 2위, 캐나다, 3위, 아일랜드 7위, US 74 위 등을 기록했다. 이들의 음악 역사와 영미 록음악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11위, VH1 선정 '가장 위대한 록큰롤 음악' 13위, '가장 위대한 하드 록 음악' 37위 등에 올랐고 록큰롤 명예의 전당 ‘록을 만든 500곡’에 포함되었으며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그린 데이(Green Day), 힐러리 더프(Hilary Duff) 등이 리메이크 했다. 특히 힐러리는 "I hope I die before I get old" 부분은 "I hope I don't die before I get old"로 고쳐 불러 자신이 세대가 지닌 마인드를 대변했다. 물론 더 후 팬들을 경악했다.
팀에서 기타를 담당하는 피트 타운젠드(Pete Townshend)가 만들었고 쉘 톨미(Shel Talmy)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피트는 엘리자베스 여왕(Queen Elizabeth 1)의 행차로 인해 차가 지체되고 막혀 있던 상태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런던에서 사우스햄튼으로 가는 기차에서 곡을 만들었다. 그때가 1965년 5월 19일 피트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 피트는 모세 앨리슨(Mose Allison)의 Young Man Blues와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의 Stuttering Blues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록 음악 역사상 최초로 베이스 솔로가 나오는 곡들 중 하나다. 베이시스트 존 엔트위슬(John Entwistle)은 매니저 키트 램버트(Kit Lambert)의 제안대로 손가락이 아닌 피크로 연주했다. 쉘은 앨범이 나온 후 해고되었지만 소송을 통해 저작권을 획득했다. 쉘은 드럼에 무려 12개의 마이크를 달았다.
이들은 1967년 US 버라이어티 쇼 <The Smothers Brothers Comedy Hour>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 무대 이벤트로 곡이 끝난 후 드럼이 터지도록 세팅했다. 드러머 키스 문(Keith Moon, 19460823 ~ 19780907)은 곡이 다 끝난 후 터지는 줄 알았지만 기술팀은 그 전에 터지도록 장치를 해놔 이를 몰랐던 멤버들은 크게 당황했다. 특히 피트는 머리카락이 타고 청력을 손실했다.
1966년 발표한 <Ready Steady Who!> EP를 위해 녹음했지만 실제로 앨범에 싣지는 않았고 1995년 리마스터링 한 버전을 <A Quick One> 앨범에 실었다. 이 버전은 UK 작곡가 엘가(Edward Elgar)의 Land Of Hope And Glory를 삽입해 혼돈을 노린 방식으로 편곡했다.
무엇보다도 보컬인 로저 달트리(Roger Daltrey)의 버벅거리는 창법이 특징적이다. 2차례에 걸쳐 녹음을 한 뒤 키트는 로저에게 아이처럼 더듬거리며 노래하라고 주문했다. 로저는 2001년 언컷과의 인터뷰에서 “더듬거리며 노래했어요. 지금은 잘 하지만 당시에는 잘 되지 않았죠. 스튜디오에 있을 때 키트가 와서 ‘더듬거려!’라고 말했어요. 이해가 되지 않아 ‘뭐?’라고 되물었고 키트는 ‘약 먹은 것처럼 더듬거리라고!’하고 말했죠.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f-f-fade"는 원래부터 그렇게 만들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즉흥적으로 부른 거예요” BBC는 곡이 더듬거린다는 이유로 방송을 거부했다가 크게 히트하자 슬며시 내보냈다.
가사는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다. 혹은 반대로 흔히 표현하듯이 "요즘 애들은 말이야..."라든가 "나 때는 말이지"와 같은 말로 윗세대가 아랫세대를 질책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것 같다. 당시 기성세대와의 차이점을 노골적이고 총체적으로 드러낸 모드족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피트는 1987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 곡의 가사는 사회에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에 관한 내용이예요. 당시 난 아주, 아주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경력이 너무 미약하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고 또한 "제가 만든 사회비판적인 가사 중 유일하게 성공한 곡인 것 같아요. 어떤 멋지게 차려 입은 남자가 춤을 추면서, 왜 자신이 그렇게 멋진 남자인지 설명하려고 했지만, 너무 마약에 취해서 말을 잘 할 수 없는 것에서 영감을 얻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1993년 한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사는 여전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우연히 런던의 한 부유한 마을에서 살았어요. 당시에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죠. 전 항상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어요. 벨그라비아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모피 코트를 입은 어떤 여성이 절 밀치는 걸 당연시 했죠. 단지 부자라는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전 그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고 곡을 쓰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때 전 배고픔에 지친 작은 아이일 뿐이였어요. 그런 이유로 이 곡이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I hope I die before I get old"란 부분에 대해 그대로 해석하는 것 외에 피트는 1989년 <Tommy>의 20주년 기념 축하 공연을 준비하면서 'old'가 ‘부자’를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곡의 가사 대로 키스는 1978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로저는 한때 자신이 서른이 되기 전에 자살할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육체적인 나이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2021061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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