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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s/2004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하림 / 2004

by Rainysunshine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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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2004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Whistle In A Maze>에 수록한 곡으로 스테디셀러의 위용을 뽐내는 최고의 곡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림MBC <무한도전 - 못친소>에 출연해 부른 이후에 더욱 더 크게 회자되었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KBS <불후의 명곡 - 박주연>에서 정승환이 불러 우승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작사가 중 한 명인 박주연이 작사하고 하림이 작곡, 편곡 했다. 하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다른 사랑으로 잊히지는 않고 덮히는 거죠.완전히 잊히지는 않고 가끔 생각은 나겠죠"라고 말했고 MBC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에 출연해서는 "사람들마다 슬퍼하는 부분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전 '다 지난 일인데 ~' 부분이 너무 슬퍼서 TV에서 라이브를 부르다 목이 잠긴 적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제목 그대로  현재의 사랑에 의해 이전의 사랑이 잊히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하림은 이 곡에 대해  장문경의 <사랑이 음악에게 말했다>에서 "부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조금씩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다 지난 일인데' 구절에서 울컥했어요. 그 부분에 담긴 의미는 용서거든요. 나를 용서해 달라는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하는 거죠. 결국 아프게 한 건 화자였으니까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화자가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슬픈 건 제목 부분이예요. 처음엔 그게 예전의 나를 지워내는 게 아니라 그 위에 덮이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최근에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예요. 사랑을 했다는 것은 자신을 송두리째 어느 통에 담았다가 꺼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잊히고 지워진다는 것은 그 통에 담겨 있던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해야 가능한 일이예요. 그래서 이 노래는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것만큼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202305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젠가 마주칠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 보았어
변한것 같아도 변한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게 무색해진대도
자연스런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사람 생기더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사람 생기더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먼훗날 또 다시 이렇게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도 알아볼 수 있을까
라라라 라라라
이대로 좋아보여 이대로 흘러가
네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라라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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