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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19610927 주현미 19610927 우리대중음악계에 있어서 다른 시대 못지않게 1980년대에도 많은 거성들이 있었다. 최고의 왕관은 언제나 조용필에게로 돌려지지만 후대의 영향력에 있어서만큼은 들국화, 어떤날, 그리고 유재하가 최고의 뮤지션이다. 하지만 트로트분야로 넘어오면, 남녀를 통틀어 주현미가 그 영예를 차지한다. 실상 주현미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메인스트림에서도 조용필 다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용필의 아성에 도전한 김수철, 이용 등은 정상권에 오르자마자 조기 탈락했고 전영록은 90년대 초반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전국을 뒤흔들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주현미의 인기가 후대에 방송사의 조직적인 트로트 지원에 힘입었다는 이유로 폄하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이력을 보면 인기의 유지와 롱런의 힘은 언제나 노력에서 나온다는 .. 2011. 12. 3.
대장금 20090530 뮤지컬에 대해 생각해보다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면서 과연 이 시대에 뮤지컬이란 장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그 이유는 지금껏 보아왔던 뮤지컬들이 주는 성격의 메시지와 달리 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읽었기 때문이고 내 생각에 그 메시지는 자본주의의 태동 이래 가장 인간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고 보여 진다. 그동안 뮤지컬이란 장르는 음악과 춤, 스토리와 현란한 무대가 다였다. 하지만 은 현 시국과 맞물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인,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의 한 매개체로 다가왔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대중을 교화할 목적을 지닌 민중극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직설적으로, 혹은 논리적인 설명과 철학적 타당성을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이야기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2011. 12. 2.
헨델(G. F. Handel) 16850223 - 17590414 헨델은 서양 고전 음악 연구가들에 의해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와 같은 해에 그리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 독일의 작센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바흐가 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환경의 혜택을 전폭적으로 받은 데 비해 헨델은 아들을 법률가로 만들려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어린 시절을 엄한 감시 속에서 지내야만 했다. 서양 고전 음악 세계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양분한 헨델과 바흐는 음악적 스타일이나 활동 면에서 그 어감만큼이나 대조적인 면을 띠고 있다. 헨델은 아무리 많은 성부가 얽혀 있어도 항상 화성이 명쾌하고 솔직하게 호소하는 힘을 갖고 있는 데 비해 바흐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선율이 빈틈없이 짜여 져 정갈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헨델은 독일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도 활동한 .. 2011. 12. 1.
튄 폴리오 리사이틀 - 튄 폴리오 / 1973 우리 포크 음악의 최고(最古) 위치를 차지하는 이 앨범의 의의는 '60년대 후반까지 우리 대중 음악계를 좌지우지하던 트로트계열의 일탈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신중현사단의 록음악들과 더불어 포크라는 신조류는 젊은층과 아직 귀가 굳지 않은 십대들에게 음악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통기타가 받침 해 주며 아름다운 화음을 주도하는 이들의 음악은 누구나 기타를 만지고 싶게 했으며 약간의 코드라도 만질 수 있는 사람이면 아무나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즉 이들의 등장은 아직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지 못했던 십대들에게 꿈과 낭만의 대리자로 위임되었으며 대학에 들어간 고민 많은 청춘들에겐 '90년대 후반의 힙합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허무와 절망,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 등을.. 2011. 11. 29.
절대음악 vs 표제음악 인간은 감정의 산물이다.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언어뿐 아니라 얼굴 표정이나 몸짓, 혹은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 등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어떤 기운을 내뿜는다. 인간은 자신들만의 재능을 이용해 문화를 일구면서 위의 것들을 확장시켰다. 그로인해 생긴 다양한 감정 표현의 대체물들을 우린, 그림, 조각, 음악, 영화, 오페라 등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거기에 매체라는 전달방식이 가세해 셀 수 없이 많은 조합이 가능해졌다. 지금도 이 감정 표현의 대체물들은 다양한 문화적 혹은 기술적 장치들과 결합하면서 계속 분화해 가고 있다. 그 중에서 음악을 살펴보고자 한다. 음악은 우리의 희노애락을 반영한다. 물론 정말 그런지는 모른다. 그것은 물자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석의 문제로.. 2011. 11. 27.
The Band - 태소정 / ★★★ 2008 의 멘토들처럼 권위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듣는 충고와 달리 권위를 가지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듣는 충고는 그렇게 잔소리같고 심지어는 화가 날 수가 없다. 어려서부터 부모나 선생님들처럼 절대적 권위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강제로 수긍하고 살아온 우리는 나 보다 뛰어난 사람이 갑자기 등장해서 나를 지적하면 기분 나빠하고 화부터 내고만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충고 듣는 법을 제대로 교육받았다면 어땠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충고라는 형식에 그토록 발끈하지는 않을 것이고 많은 부분이 발전하는 토양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충고하는 사람의 자세에 관한 교육 역시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상처를 줘서 자극을 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어떻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고 수긍할지를 연구하는 것이 더 인간적이다. 새로 들어온 보컬 태균은 .. 2011. 11. 26.
★ Gary Moore 19520404 - 20110206 기타로 만들어 내는 필링으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가득한 게리 무어(Gary Moore)는 많은 뛰어난 기타리스트들이 그러하듯 한 그룹의 테두리 안에서 묶여 있을 수 없는 솔로 아티스트의 운명을 지녔다.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계에 종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여러 악기를 접할 수 있었으며 특히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백밴드로 알려진 그룹 쉐도우스(The Shadows)에서 리드 기타를 연주하던 행크 마빈(Hank Marvin)의 기타 연주에 매료되곤 했다. 블루스의 느낌이 가득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피터 그린(Peter Green) 등에게 영향을 받은 그는 아일랜드의 한 로컬 밴드인 스키드 로우(Ski.. 2011. 11. 25.
Wofgang Amadeus Mozart 17560127 - 17911128 서양 음악사의 위대한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사람을 뽑으라면 아마 베토벤(L. V. Beethoven), 바흐(J. S. Bach)와 3파전을 벌이고도 충분한 승산을 가지고 있을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0127 ~ 17911205)는 3살에 사전적인 훈련 없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고 5살 때 작곡을 시작했으며 아무런 트레이닝 없이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었던 전설 속의 인물이다. 그의 피아노곡 K.1은 6세 때의 작품이며 교향곡 제1번은 8세 때의 작품이다. 현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바흐와 같이 음악적으로 뒷받침해주는 환경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가 궁정악단 부악장까지 오른 경력이 있는 인물로, 인기 있는 바이올린 교본까.. 2011. 11. 23.
5초 가창력 논란에 대한 소고 MBC 뉴스데스크는 얼마 전 이란 제목으로 집중취재기사를 내보냈다. 이 제목으로만 보면 ‘노래를 짧게 하는 가수는 가창력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의식은 있어 보이나 문제를 인식하는 것도 그것을 도출해 내는 과정도 MBC 답지 않게 두루뭉수리하다. 일단, 위의 명제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창력이란 무엇인가가 해결되어야 한다. 근데 이 문제는 쉽지가 않다. 2008년 전문가 20인이 뽑은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 1위는 조용필 이였지만 기교, 성량 등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가수 1위는 이승철, 곡 해석력, 가사 전달력 등 감성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 1위는 김광석 이였다. 다수결이 그랬을 뿐 투표에 나온 가수의 수는 거의 20명에 가까워 사실상 ..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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