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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2020

나는 반딧불 - 중식이 / 2020

by Rainysunshine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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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7>의 탑4 출신인 대한민국 인디밴드 중식이가 2020년 발표한 싱글로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2024년 수능 힐링송으로 인기를 얻으며 황가람의 버전이 크게 히트했다.

 

보컬 정중식이 작사, 작곡하고 우주비가 편곡과 프로듀서를 맡았다. 정중식은 홍보글에서 "어린 시절의 나는
목표를 정하고 결심을 하고 행한다는 게 참 어려웠다. 관계적으로 물질적으로 시도하고 도전하고 뱉어놓은 말들 만으로는 이룰 수 없던 야망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이의 입에서 나온 이상들 때문인지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것은 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버린 순간이었다. 모든 일에 비난하고 불평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실패할 때마다 남을 탓하며 그렇게 패배에 익숙해져만 갔다. 그리고 어느새 나 스스로를 신뢰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또 욕을 하겠지. 누군가는 또 시기하겠지. 누군가의 칭찬마저도 비꼬듯이 들리는 꼬인 사람이 되었을 무렵.. 나는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 그 포기하는 것마저 익숙해진 어느 날 며칠을 씻지도 않고 누워만 있던 어느 날 스스로 혼자 라면 끓여먹는 일에 성공하고
깍두기 만들기에 성공하고 아르바이트 구하기를 성공하고 그 돈으로 컴퓨터를 사는 것에 성공하기까지 성공의 기준을 낮추고 세상을 바라보니 비록 작지만 성공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월세를 못 내서 친구 집에 쫓겨났을 때도 괜찮아 괜찮아.. 나는 될 놈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를 사랑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제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그래도 괜찮아 나는 눈부시니까"라고 적고 있다. 

 

가사는  자신을 과대평가 한 뒤 현실 인식을 하고 다시 시작하는 내용인 것 같다. 정중식tbn <김승현의 가요본색>에 출연해 "반딧불 자신이 별인 줄 알았던 거예요. 자기가 빛나고 있으니까요. 다른 벌레들과 달리 반딧불은 별자리를 보고 이동한데요. 그래서 자기도 그와 같이 하늘에 떠 있는 별인 줄 알았던 거죠. 그러다가 그렇지 않은 걸 깨달은 거죠. 하지만 결국엔 '뭐 어때 괜찮아'라고 생각해요. 자기처럼  빛나는 벌레는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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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에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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