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 윤하 / 2009

오늘 헤어졌어요는 윤하가 2009년 12월 11일 발표한 3집  파트 B <Growing Season>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3위, 연말결산 89위 등을 기록했다. 김현철이 2006년 발표한 돌아와줘요와 표절시비가 있었다. 펀치, 아이유, 나비 등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다.  

 

이관 작곡, 편곡, 화요비가 작사했다. 화요비는 MBN <라이브투데이>에 출연해 "제 동생 얘기예요. 동생이 작사하기 전날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다음 날 그 이야기를 가사로 썼어요. 동생이 완전 화를 내서 맛있는 걸 사줬어요"라고 말했고 M.net <사운드 플렉스>에 출연해서는 "가사가 나오지 않고 있었어요. 근데 동생이 남자 친구랑 헤어지고 들어와서 막 울면서 미운데도 보고 싶다 그러고 엉뚱하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걸 보고 혼내긴 했는데요. 동생을 재우고 앉아 가사를 쓸려니 동생의 이야기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MBC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저는 부를 가수를 생각하며 작사를 하는데요. 윤하씨를 생각하다보니까 그런 가사가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전태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윤하, 한보배, 지창욱 등이 출연했다. 전태영은 "현실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승화하고 싶었어요. 윤하는 행복하지만, 동시에 가슴 아픈 키스신의 느낌을 잘 표현해줬어요"라고 말했고 윤하는 한 라디오 출연해 "당시 지창욱과는 초면이라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눈 뒤 바로 키스신을 찍었어요. 그래서 서로 친분이 전혀 없던 터라 어색할 수밖에 없었죠. 입을 맞추고 둘이 가만히 침묵하다가 다시 감독님이 '큐!'하면 입을 맞추고 그래서 3시간 키스신이 한 3일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데뷔 때 찍은 비밀번호 486 키스신은 감자탕 맛이었는데 이번엔 돼지불백 맛이네요"라고 말했다. MV는 한 남자가 죽은 연인과 못 다한 사랑을 그녀와 동생과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202103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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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오지 말 걸 그냥 아프다 할 걸

우리 사랑한 기억

그게 널 붙잡아 줄 텐데

너는 내일을 살고 나는 오늘을 살아

아무도 아무것도 날 웃게할 수는 없어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내 맘 알 것 같다면

옆에서 같이 울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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