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530 Winning - Santana Feat. Alex Ligertwood / 1981 Winning은 산타나(Santana)가 1981년 발표한 11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 싱글 차트 17위까지 올랐다. 게스트 보컬은 알렉스 리것우드(Alex Ligertwood)가 맡았다. 원래 영국 출신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러스 발라드(Russ Ballard)가 만들고 부른 곡으로 러스가 1976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다. 사랑을 잃고 힘들게 산 화자가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하는 곡이다. 많은 팝들이 사랑을 서로가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가운데 승패가 결정 나는 게임(경기)으로 보고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데 이 곡도 그런 것 같다. 201601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One day I was on the ground 어느 날 일이 일어났어Whe.. 2016. 1. 3. Apurimac - Cusco / 1985 국내 라디오는 1980년대 들어 10대들이 주요 청취자가 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공개방송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의 확장세를 넓혔다. 라디오를 통해 정보와 트렌드를 읽어가던 이 라디오 키드들은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을 비롯해 사연 밑으로 흐르는 BGM에 귀를 기울였고 자연스럽게 가사가 없는 음악에도 익숙해지게 되었다. 각 방송사의 코너마다 시그널 음악을 찾아야 했던 PD들은 온갖 장르의 BGM을 수급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시장의 형성으로까지 이어져 뉴 에이지 음악의 시대 형성에 기여한다. 이런 현상은 게스트들을 대거 초빙해 말 폭탄을 던지는 대화중심의 트렌드가 형성되는 1990년대 말까지도 계속된다. 2000년대에 CF 음악이 화제가 됐던 것처럼 당시 라디오의 배경음악들은 리스너들에게.. 2016. 1. 3. 시네이드 오코너(Sinéad O'Connor) 교황의 사진을 찢다 / 19921003 1992년 10월 3일 시네이드 오코너(Sinéad O'Connor)는 지금 우리나라의 tvN이 런칭해 방송하고 있는 미국 생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이하 SNL>에 초대가수로 출연해 밥 말리(Bob Marley)의 War를 아카펠라로 불렀다. 시네이드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 “악마(evil)"라는 가사가 들어간 부분에서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John Paul II)의 사진을 카메라에 들어 보인 뒤 사진을 찢었다. 그리고는 ”진짜 적과 싸우자(fight the real enemy)“라고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사진을 던졌다. 이 행위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치자면, 한 유명 연예인이 TV에 나와 대형교회의 목사 사진을 찢으며 ‘사탄아 물러가라’와 같은 발언을 한 수준이라고 볼 수.. 2016. 1. 2. 느즈막즈음... - 하현곤 팩토리 / 2012 H.O.T.가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일단 악기 연주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2000년대 초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입니다”라고 말했던 SM 이수만 대표의 말처럼 라이브로 음악을 소화할 수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편곡은 물론이고 작사, 작곡에 깊이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엔 싱크(NSync)의 Bye Bye Bye나 It's Gonna Be Me의 뮤직 비디오에서 양손이 묶여 있는 인형들처럼, 아이돌이란 꼭두각시처럼 그저 잘 훈련된 군무에 인사성 정도에만 신경 쓰고 몰개성한 캐릭터에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를 예쁜 얼굴로만 구분될 수 있는 상품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클릭비(Click-B)란 팀은 처음에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아마 노민혁이라는.. 2016. 1. 2. Trap Queen - Fetty Wap Feat. Nitt Da Gritt / 2014 Trap Queen은 미국 래퍼 페티 왑(Fetty Wap)이 2014년 발표한 데뷔 싱글로 이듬해 나온 셀프 타이틀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처음에는 독립음반에서 냈으나 메이저 레이블에서 재발매해 미국 2위, 영국 8위에 올랐다. 58회 그래미상 최우수 랩송, 최우루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페티가 사는 지역에서 촬영했고 페티의 친구이자 RGF를 운영하는 니트 다 그릿(Nitt Da Gritt)이 감독했다. 페티는 뉴저지 패터슨 출신으로 이 곡을 발표하기 전까지 지역에서 레미 보이즈(Remy Boyz 1738)이란 팀을 만들어 음악 활동해왔었다. 이 팀의 이름은 레미 마틴 1738이란 술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레미 보이즈에 대해 페티는 “"전 항상 그들과 모든 걸 해요. 사람들.. 2015. 12. 31. Auld Lang Syne - Robert Burns / 1788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공식적으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에 스코틀랜드 시인이자 작곡가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1788년 지은 시를 붙인 것이다. 처음에는 스코틀랜드 사람들만 불렀지만 곧 영국 전역에서 부르게 되었고 영어권으로 퍼져 주로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밤에 부르는 곡이 되었다. 이후 더욱 확장되어 장례식이나 졸업식 등 이별을 나타내기 위해 꼭 불러야 하는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에 가이 롬바르도(Guy Lombardo) 때문이다. 가이와 그의 악단은 새해를 맞을 때마다 뉴욕의 루즈벨트 호텔에서 이 곡을 불렀고 이 쇼는 전국 라디오망을 탔다. 그리고 1956년에는 TV에서도 이 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 2015. 12. 30. 서지원 (박병철) 19760218 ∼ 19960101 “2집 활동을 앞두고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군대도 가야하며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도 너무 벅차다. 전무님은 내가 죽은 뒤에라도 홍보를 잘해 2집을 성공시켜주기를 빈다.” - 서지원 일기장 서지원은 2집 출반을 앞두고 스스로 자기의 숨을 거두었다. 어린 나이에 찾아온 부모의 이혼과 삶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그를 질식시킨 것이다. 그는 그렇게 죽음을 통해 이 복마전의 세상을 뚫고 나가려 했고 사후에 그의 음악은 재평가되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와 같은 방법으로 이 힘든 세상을 돌파할 수가 없다. 다만 그로 인해 인기를 얻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든 가수들의 비애를 공감할 수 있을 뿐이다. 서지원은 강수지를 필두로 이현우, 솔리드 등 재외 한인들이 90년대 초중반 국내에 들어와 가수로 데뷔할 때의 .. 2015. 12. 27. Tuskegee - Lionel Richie / 2012 지금은 신디 로퍼(Cyndi Lauper)를 마돈나(Madonna)와 라이벌로 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를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동급으로 놓는 사람은 아예 없을 것이다. 이 이름조차 2NE1과 표절시비가 붙은 Just Go의 가수 정도로만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1983년 마이클 잭슨의 광풍이 휘몰아 칠 때 라이오넬은 All Night Long을 1위에 올려놓으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1984년 프린스(Prince)의 이 차트를 휘어잡을 때도 Hello로 정상에 서며 모든 가수들을 물리치고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폐막식의 주인공이 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1985년엔 마이클 잭슨과의 합작품 We Are The World로 다시 1위에 올랐으며 연.. 2015. 12. 27. 마마보이 (앨범) - 김준선 / 1993 김준선의 이름 앞에 ‘가수’가 붙었을 경우 아마 대부분은 에서 이무송, 잼, 이상은, 신승훈 등과 경합을 벌이며 2, 3위권에 머물다 1위에 오른 아라비안나이트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2주간 1위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90년대 초반 라디오 애청자였다면 홍서범과 ‘누가 더 머리가 큰 가’라는 주제로 잡담했던 기억(거기에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나 한다고 혀를 차던 언론), 후에 이주노가 진행하던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와 음악적 식견을 자랑하던 일들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프로듀서로서의 김준선을 아는 사람이라면 2집 부터 컬트, 뷰투를 거쳐 이후의 작곡가와 프로듀서로서 펼친 역량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갈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1990년대 초반, 작곡도 하고 노래도하면서 프.. 2015. 12. 26. When You Close Your Eyes - Night Ranger / 1983 When You Close Your Eyes는 나잇 레인저(Night Ranger)가 1983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 수록한 곡으로 US 14위, 캐나다 41위를 기록했다. 팀의 보컬 잭 블레이즈(Jack Blades)가 만들고 프로듀서는 팻 글래서(Pat Glasser)가 맡았고 뮤직비디오는 상대방이 화자를 기억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가사는 화자가 예전에 사랑했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그녀가 여전히 자신을 생각할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잭은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린 아주 많은 곡으로 두 번째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어요. 전 녹음실의 뒷방에 앉아 있었는데 피아노를 치면서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었어요. 당시 저는 기타로만 작곡을 했지 피아노는 거의 곡 작업을 하는 악기가.. 2015. 12. 23. 얼 클루(Earl Klugh) 19530916 재즈로 팝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얼 클루(Earl Klugh)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10세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Merry), 밥 딜런(Bob Dylan) 등 1960년대의 포크 싱어들을 좋아했고, 스페인풍의 기타 연주에도 관심을 기울였던 그는 가장 영향을 준 인물로 조지 벤슨(George Benson),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쳇 엣킨스(Chet Atkins) 등을 꼽는다. 뛰어난 재능으로 선배들을 놀라게 했던 그는 15세에 재즈 플룻 연주가인 유제프 라티프(Yusef Lateef)의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음반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등록하게 된다. 이후 1971년 조.. 2015. 12. 20. 통해야 - 공명 / 2001 전 세대와 선을 긋는 '90년대 음악의 특징은 비트에 있다. 이 짤게 쪼개지는 리듬의 변화무쌍한 행로는 흑인 음악의 대두 속에서 명실상부한 주류음악이 되었고 스텀프, 난타, 푸리 등 리듬 공연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다. 모든 것이 크로스 오버되는 세상에서 90년대 젊은이들이 장악한 이 리듬이야말로 구차스런 비평적 명칭이 필요 없는 동서고금의 커뮤니케이션이며 음악에 새로운 화법과 서체를 도입한 무궁무진한 자원이다. 사실, 리듬 하면 우리의 고유 음악도 뒤지지 않는다. 흑인의 리드미컬하고 능수능란한 율동미에 비해 우리의 타악기들은 정박 위주의 선적이며 단아함 그 속에 토속미가 넘쳐흐른다. 무엇보다도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놀이와 장구의 소리와 혼이 하나 되는 일체감은 우리 민족이 리듬의 민족임을 단적으로 증명한.. 2015. 12. 19. 하루살이 - 험백스(Humpbacks) / 2012 이들의 공연을 기억한다. 질주하는 연주 속에 뭔가 엇나가는 보컬. 그렇지만 그 힘으로 집중하게 하는. 그 느낌은 뭐랄까. 모든 인간의 지성적인 분석을 무장해제하게 하고 오로지 원초적인 강렬함 하나만으로 돌진하는 승부근성. 혹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배수진의 비장미, 모 아니면 도의 식의 세계관이 표출하는 체념주의의 교차대구라고나 할까. 모든 삶을 중산층의 허위의식으로 잣대를 삼고 그 속에서 자본주의의 이념을 막장과 기억의 단절 속에서 재생산하는 이 시대의 드라마들은 더 이상 이런 하루살이를 주제화하거나 최소한 소재화 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물론 동전의 양면처럼 시청자들도 그런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덧 우리는 현실의 괴로움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판타지 소설과 시공간을 초월한 게임의 환영 속에.. 2015. 12. 19. You - Keaton Henson / 2013 You는 영국의 포크 뮤지션이자 시각 예술가이며 시인인 키턴 헨슨(Keaton Henson)이 2013년 발표한 에 수록된 곡이다. 다음은 앨범이 나온 당시 다음뮤직에 썼던 글이다. 오랫동안 2집에 인색한 남다른 감성의 소유자 이규호를 느끼게 하는 음색을 지닌 키턴 헨슨은 이번에도 여전히 조금만 상처받아도 금방 부서질 것 같은 영혼을 느끼게 하는 음악들로 채운다. 어떤 면에서는 찌질하고 궁상맞게도 들리는 이 사랑의 송가들은 단출한 악기와 편곡처럼 연약하고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가장 순수하게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겐 사랑의 묘약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처럼 너무나 쿨한 시대에는 말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 인터뷰를 꺼리는 외적인 모습 역시 음악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감.. 2015. 12. 16. Elephant - Guy Sebastian / 2014 Elephant는 2003년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의 우승자인 가이 세바스찬(Guy Sebastian)이 2014년 발표한 앨범 에 수록된 곡이다. 가이가 만들었고 가이와 프로제이(ProJay)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가사는 한 집안에 동거하지만 관계가 깨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코끼리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다(I don't want you)’는 것과 같은, 두 사람이 맞서야 할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으며 오히려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용기있게 떠나질 못하고 있다. 2015120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 There’s a great, big elephant.. 2015. 12. 6. 이전 1 ··· 358 359 360 361 362 363 364 ··· 3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