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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6

Taxman - The Beatles / 1966

by Rainysunshine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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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man비틀즈(The Beatles)가 1966년 발표한 7번째 스튜디오 앨범 <Revolver>에 수록한 첫 곡으로 NME 선정 '역대 최고의 음악' 80위, 모조 선정 '비틀즈 노래 101' 중 48위 등에 올랐다. 평론가들은 불협화음을 사용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 같다.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19430225 ~ 20011129)이 만들고 조지 마틴(George Martin, 19260103 ~ 20160308)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해리슨은 만화와 TV시리즈 <Batman>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곡을 썼고 가사는 UK 노동당의 해롤드 윌슨(Harold Wilson)의 높은 누진세, 즉 비틀즈와 같은 최상층의 경우 많게는 수익의 95%를 세금으로 내는 법에 저항하여 만들었다. 과도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비틀즈를 비롯해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더 후(The Who) 등의 UK 밴드들은 US나 인근의 다른 국가로 도피해 녹음하고 활동했다.  

해리슨은 1980년에 내놓은 자신의 저서 <I Me Mine>에서 "이 곡은 우리가 많은 돈을 버는 것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을 세금으로 낸다는 것을 깨닫고 만든 곡이예요"라고 말했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1984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슨이 만들고 제가 기타를 쳤어요. 해리슨은 세무원이 하는 일을 알고 화가 나서 곡을 썼다고 했어요. 그전에는 전혀 몰랐었죠"라고 말했다. 존 레논(John Lennon)은 1980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슨이 도와달라고 해서 한 줄 정도 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은 BG 보컬이 "Mr Wilson", "Mr Heath"를 부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후자는 보수당의 대표 에드워드 히스(Edward Heath)를 가리킨다.  

리드 기타는 베이스주자 이 쳤다. 해리슨은 1977년 크러대디와의 인터뷰에서 "앨범의 많은 트랙들의 베이스를 제가 치고 반대로 이 기타를 쳤어요. 잘 들어보면 인디언 비트를 썼어요"라고 말했고 앨범에 엔지니어로 참여한 제프 에머릭(Geoff Emerick)은 자신의 저서 <Here, There And Everywhere: My Life Recording The Music Of The Beatles>에서 "이 이 곡의 솔로 부분을 비롯해 전 부분을 연주했고 마지막 부분은 폴의 연주를 잘라 제가 더빙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나중에 Tomorrow Never Knows에서 재사용되었다.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이 커버했고 얀 코빅(Weird Al Yankovic)이 1981년 Pac-Man이란 제목으로 패러디 했다. 앞 부분은 리아Watch U Baby가 생각난다.

 

"Declare the pennies on your eyes" 부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데스가 다스리는 저승을 가기 위해서는 스틱스라는 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카론이라는 뱃사공이 운행하는 배를 타아만 했다. 카론은 돈을 주지 않으면 절대 배를 태워주지 않았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구천을 떠돌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리스에서는 죽은 사람의 혀 밑이나 눈 위에 동전을 올려놓은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해리슨은 당시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팀이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군다나 정부가 자신들의 수입을 군사 무기 제조에 사용하는 것에 분노했다. 이후 해리슨은 회고록 <When We Was Fab>에서 "그때 우리가 가진거라곤 세금 뿐이었어요"라고 말해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 지에 대해 말했고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과도한 세금과 상관없이 돈이라는 건 다소 덧없는 개념이며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해리슨은 "돈이 얼마 있건 간에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이 가진 문제들에서 행복을 찾고 그 문제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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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tell you how it will be

어떻게 되는 건지 말해줄게

There's one for you, nineteen for me

넌 하나를 갖고 난 19개를 갖는 거야

Cause I'm the taxman, yeah, I'm the taxman

난 세무원이니까, 난 세무원이야

 

Should five per cent appear too small?

5%가 너무 작은 거 같다고?

Be thankful I don't take it all

다 가져가지 않는 걸 고마워해

Cause I'm the taxman, yeah I'm the taxman

난 세무원이니까, 난 세무원이야

 

If you drive a car, I'll tax the street

차를 운전한다면 도로에 세금을 물릴 거고

If you try to sit, I'll tax your seat

앉으려하면 자리에 세금을 물릴 거고

If you get too cold I'll tax the heat

너무 추워하면 난방에 세금을 물릴 거고

If you take a walk, I'll tax your feet

걸으면 발에 세금을 물릴 거야

 

Don't ask me what I want it for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묻지는 마

If you don't want to pay some more

더 돈을 내고 싶지 않다면 말야

Cause I'm the taxman, yeah, I'm the taxman

난 세무원이니까, 난 세무원이야

 

Now my advice for those who die

이제 죽은 사람들에게 충고하나 할게

Declare the pennies on your eyes

네 눈 위의 동전도 신고해

Cause I'm the taxman, yeah, I'm the taxman

난 세무원이니까, 난 세무원이야

And you're working for no one but me

너희들은 나만을 위해 일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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