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Tears - ? & The Mysterians / 1966

96 Tears는 US 개러지 밴드 ? & 더 미스테리안즈(? & The Mysterians)가 1966년 발표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5위, 캐나다 1위, UK 37위 등을 기록했다. 1963년에서 1967년까지 유행하며, 후에 펑크 탄생에 영향을 주는 개러지 밴드 음악의 최초 히트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년 201위, 2010년 213위에 올랐다. 

 

곡은 익명으로 남길 원한, 루디 마르티네즈(Rudy Martinez)라는 본명을 가진 ?(Question Mark)가 만들고 프로듀서도 맡았다. 키보디스트 프랭크 로드리게스(Frank Rodriguez)의 오르간 리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많은 뮤지션들이 프랭크가 사용한 복스 컨티넨탈이나 이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파피사를 사용했다. 

루디는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크가 무슨 노래를 연주했어요. 그래서 ‘그거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라고 말했죠. 근데 누구도 어떤 음악인지를 몰랐어요. 전 음악을 듣고 제목을 알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하거든요. 근데 프랭크는 대답을 해주지 않고 45분간 그 곡을 연주하기만 했어요. 모두들 화가 났죠. 그러다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제가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곡이었어요. 그리고 ‘too many teardrops’라고 시작하는 가사가 떠올랐어요”라고 말했다.  

루디는 멤버들에게 3글자 이하의 이름을 갖게 했고 자신은 선글래스를 사용해 최대한 많은 정보의 유출을 막았는데 이런 신비주의는 이 곡에 있어서 만큰은 마켓팅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처음에는 텍사스의 한 작은 레이블에서 500장만 찍어 남부 미시간의 한 DJ가 배급을 맡았다. 노래는 지역 라디오에서만 나오다가 점점 타 지역으로 인기가 확대되었고 결국 캐나다 라디오에서까지 흘러나왔다. 당시 재정악화에 있던 카메오 음반사의 한 직원은 이 곡의 배급을 메이저사에 의뢰했고 결국 전국 배급망을 타게 되었다. 파-고-고 레이블에서 나온 초판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희귀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왜 하필 96인지, 제목은 팀의 성격만큼이나 해석에 있어 어려움을 주었다. 처음에는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19th Breakdown을 따라하는 것 같아 제목은 다른 것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밴드 멤버가 괜찮다고 설득해 그대로 사용했다. 루디는 여러 인터뷰에서 몰아치는 폭풍같은 질문들을 비껴가며 "섹스와 관련있는 '69 Tears'나 많은 눈물을 표현하는 'Too Many Teardrops' 등의 제목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해요. 96 Tears란 제목을 써야만 합니다. 거기에는 철학적인 의미가 있어요"라고만 주장했다.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선 답변하길 거부하고 있다. 가사는 자신을 버리고 행복해만 보이는 상대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내용인 것 같다. 미련이 심하게 남은 것 같다.   

? & 더 미스테리안즈는 멕시코에서 이민 온 2세대 5명이 만든 밴드로 US 미시간 배이 시티에서 1962년 XYZ & ?란 이름으로 결성했다. 미스테리안즈란 이름은 1957년 개봉한 일본 S.F. 영화 <지구방위대(The Mysterians)>에서 따온 것으로 이 영화의 캐릭터 미스테리안즈는 핵폭발로 파괴된 미스테로이드 별에서 살아남아 지구를 빼앗기 위해 온 외계인들이다. 

이들은 96 Tears의 히트로 인해 공연장에서 소개될 때마다 최초의 히트곡을 낸 펑크록 밴드, 또는 최초의 라틴 록 밴드라는 수식어로 소개 되었다. 지금도 그 유효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매체에서 이 곡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밴드의 프런트맨이자 작곡가인 루디를 신비한 인물로 그려 마켓팅에 이용한 것도 주효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 매력이 점점 떨어져서인지 I Need Somebody, Can't Get Enough Of You Baby 등의 중박 정도에 그치고 96 Tears 같은 초대형 히트곡은 만들지 못했다. 이들은 1968년 해체했으나 가끔 만나 재결성하기도 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있다. 

 

202009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o many teardrops for one heart to be crying

한사람이 울기엔 너무나 많은 눈물이예요

Too many teardrops for one heart to carry on

한사람이 그러기에는 무나 많은 눈물이라고요

 

You're way on top now since you left me

당신은 날 떠난 후 너무 높이 올라가네요

You're always laughing way down at me

당신은 항상 웃으며 날 내려보죠

But watch out now, I`m gonna get there

하지만 조심해요 내가 그곳으로 갈 테니

We`ll be together for just a little while 

우린 잠시 함께 있겠지만

And then I`m gonna put you way down here

그런 후 난 당신을 이곳으로 내려 보낼 거예요

And you`ll start crying ninety-six tears, cry, cry

그리고 당신은 96 방울의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기 시작하겠죠

 

And when the sun comes up, I`ll be on top

해가 뜨면 난 정상에 있을 거고

You`ll be right down there, looking up

당신은 여기서 위를 쳐다 볼 거예요

And I might wave, come up here but I don`t see you waving now

난 위에서 여기로 손을 흔들겠지만 당신이 흔드는 손은 안 보일 거예요

I`m way down here wondering how I`m gonna get you 

난 여기를 내려보며 어떻게 당신을 가질까 생각하겠죠 

But I know now I`ll just cry, cry, I`ll just cry

하지만 이젠 알아요 난 단지 울뿐이죠, 울뿐이예요

 

Too many teardrops for one heart to be crying

한사람이 울기엔 너무나 많은 눈물이예요

Too many teardrops for one heart to carry on

한사람이 그러기에는 무나 많은 눈물이라고요

 

You're gonna cry ninety-six tears X2

당신은 96 방울을 흘리며 울 거예요

You're gonna cry, cry, cry, cry now

이제 당신은 울고 말거예요

You're gonna cry, cry, cry, cry, ninety-six tears

당신은 96 방울을 흘리며 울 거예요 

Come on and lemme hear you cry, now ninety-six tears, woo

어서, 당신이 우는 걸 듣게 해줘요

I wanna hear you cry night and day, yeah, all night long

밤낮으로, 밤새도록, 당신이 우는 걸 듣고 싶어요

Ninety-six tears,cry, cry, cry , come on baby let me hear you cry now

96방울의 눈물을 흘리며 우는 소리를요

All night long ninety-six tears come on now ninety-six tears

밤새 96방울의 눈물을 

[1960s/1966] - Walk Away Renee - The Left Banke 

[1960s/1966] - Moulty - Barbarians 

[1960s/1966] - I’m Your Puppet - James & Bobby Purify 

[1960s/1968] - Tighten Up - Archie Bell & The Drells 

[1960s/1968] - Build Me Up Buttercup - The Foundations 

[1960s/1969] - In The Year 2525 - Zager & Evans 

[1960s/1969] - Aquarius/Let The Sunshine In - The 5th Dimension 

커피 한 잔으로